‘오늘은 산삼공사’ 109점 폭발 KGC, 전무후무 10연승 무패우승에 1승 남다 [오!쎈 안양]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1.05.07 20: 35

파죽지세의 KGC가 플레이오프에서 전혀 패배를 모른다. 
안양 KGC는 7일 안양체육관에서 개최된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전주 KCC를 109-94로 물리쳤다. 플레이오프 9연승을 달린 KGC는 1승만 더하면 2012년과 2017년에 이어 구단통산 세 번 째 챔프전 우승을 차지한다. 
선발라인업은 기존과 변화가 없었다. KGC는 이재도, 전성현, 문성곤, 오세근, 제러드 설린저가 나왔다. KCC는 유현준, 이정현, 정창영, 송교창, 라건아로 맞섰다. 

초반부터 KGC의 끈질긴 오펜스 리바운드가 두 개나 나왔다. KGC는 세 번째 슈팅만에 첫 득점을 뽑았다. KCC의 슈팅이 빗나가자 문성곤이 리바운드를 싹쓸이했다. 설린저의 패스를 받은 오세근이 자유투를 얻었다. 외곽에서는 전성현의 3점슛이 불을 뿜었다. KGC가 28-21로 1쿼터를 리드했다. 
2차전 8점으로 부진했던 설린저도 예전의 슛감각을 되찾았다. 내외곽에서 터진 설린저는 2쿼터 초반 이미 9점을 넘겼다. 오세근도 전반전 10점을 몰아치는 등 골밑을 완벽하게 지배했다. 변준형의 3점슛까지 터진 KGC가 2쿼터 중반 40-25로 달아나 일찌감치 승리를 확신하는 분위기였다. 
KCC는 마지막 남은 카드가 없었다. 이정현과 유현준의 체력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김지완과 이진욱을 투입했지만 큰 효과가 없었다. 라건아는 오세근의 도움수비에 막혔다. 
전창진 감독이 지역방어까지 가동했지만 큰 효과는 없었다. 변준형과 오세근의 2대2 플레이, 설린저의 포스트업 등에 KCC 수비가 쉽게 무너졌다. 설린저(13점), 오세근(14점), 전성현(13점) 삼총사가 전반전 40점을 합작하며 KGC의 55-45 리드를 이끌었다. 
집중력이 떨어진 KCC는 3쿼터 실책을 연발했다. 잠잠했던 변준형의 3점슛까지 터졌다. 3쿼터 종료 2분 10초를 남기고 설린저의 3점슛이 터지면서 점수 차가 84-62, 22점으로 크게 벌어졌다. 
3차전 3쿼터에 이미 오늘 경기는 물론, 시리즈 전체가 끝난 느낌마저 줬다. 이정현은 3점슛 시도로 자유투 3구를 얻었지만 단 1구만 성공시키며 흔들렸다. 일찌감치 승부가 갈리면서 4쿼터 전체에 긴장감이 빠졌다. 
전성현은 3점슛 6개 포함, 28점으로 최다득점을 올렸다. 오세근이 24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지원했다. 설린저는 25점, 15리바운드, 7어시스트, 1스틸, 2블록슛을 강의했다. 이재도까지 16점, 6어시스트, 1블록슛으로 돋보였다. 변준형은 10점, 4어시스트를 도왔다. KCC는 라건아(21점, 13리바운드), 송교창(19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이정현(9점, 2어시스트)이 활약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역대 프로농구에서 6강부터 시작해 1패도 안하고 10전 전승으로 우승한 팀은 아직 없었다. KGC가 9일 오후 1시 40분 안양에서 이어지는 4차전에서 대기록에 도전한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안양=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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