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목마른' 부천, 취소된 한지호 골에 한숨[오!쎈 현장]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1.05.08 18: 01

부천FC 1995가 6연패에서 탈출했다. 하지만 여전히 득점은 침묵했다. 
부천FC는 8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11라운드 김천 상무와 홈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이로써 최하위 부천(승점 6)은 리그 6연패를 끊어냈고 7경기만에 승점을 추가했다. 비록 1점이었지만 지난 3월 20일 전남 드래곤즈와 1-1로 비긴 후 오랜만에 승점을 추가한 것이었다. 

[사진]부천FC 제공

하지만 부천은 이날도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지난 3월 6일 충남아산 원정경기에서 1-0 승리한 후 2개월 넘도록 실마리를 풀지 못하고 있다. 
가장 큰 원인은 결국 결정력 때문이다. 골문 앞까지는 잘 가지만 마무리를 짓지 못하고 있다. 이영민 감독이 경기 전 "득점이 제일 중요하다. 득점이 없다보니 공격수들이 조바심을 느끼고 있다. 자신 없는 행동들이 보이는데 선수들이 부담을 떨쳐야 한다"고 강조한 이유이기도 하다. 
이 감독은 이날 박창준까지 선발로 기용했다. 박창준은 지난 4월 4일 서울 이랜드 경기 후 탈장 수술 때문에 5경기 동안 휴식을 취했다. 이번 시즌 부천이 기록한 3골을 홀로 책임진 박창준의 복귀였던 만큼 기대감이 높았다. 
실제 박창준의 가세로 부천 공격은 활발했다. 박창준은 한지호, 안재준과 함께 공격을 이끌면서 김천의 박스 안팎을 종횡무진 흔들었다. 하지만 골은 좀처럼 나오지 않았다. 
후반 31분 한지호가 골을 터뜨려 골 가뭄을 끝내나 했다. 6연패와 6경기 무득점을 한꺼번에 마감할 수 있는 골이었다. 하지만 비디오판독(VAR) 결과 한지호에게 전진 패스를 넣었던 추정호가 반칙을 했다고 판단되면서 한지호의 골은 취소가 됐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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