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늦어서 미안했나?
KIA 타이거즈 프레스턴 터커(31)가 연타석 홈런을 터트렸다.
터커는 8일 두산 베어스와의 광주경기에서 두 번째 타석과 세 번째 타석에서 잇따라 아치를 그렸다. 모두 두산 에이스 최원준을 상대로 뽑아냈다.

1-2로 추격한 3회 무사 1,2루에서는 최원준의 4구 몸쪽 직구를 끌어당겨 오른쪽 담장을 총알처럼 넘겨버렸다. 4-2로 경기를 뒤집었다. 개막 이후 34일 128타석 만에 나온 시즌 마수걸이포였다. 챔피언스필드 시즌 첫 홈런이었다.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4-5로 역전당한 5회말 1사후 타석에 들어서 최원준의 초구 몸쪽 낮은 직구를 힘찬 스윙으로 공략했다. 타구는 또 다시 오른쪽 담장을 훌쩍 넘겼다. 5-5로 동점이 되는 연타석포였다.
터커의 연타석포는 작년 10월 24일 광주 삼성전 이후 개인 5번째 기록이다. 개막 이후 33일 동안 침묵했던 갈증을 한꺼번에 풀어내는 두 방이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