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 때 포수를 해봤었고 투수들 공을 많이 받아 봤었다".
'빅보이' 이대호(롯데)가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포수로 나선 소감을 전했다. 이대호는 8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9회 포수 마스크를 쓰고 등장했다.
롯데는 김준태, 강태율 등 포수 자원을 모두 소진한 가운데 9-8로 앞선 9회말 수비 때 이대호 카드를 꺼내 들었다.
![[사진] 방송중계화면 캡처](https://file.osen.co.kr/article/2021/05/08/202105082138773614_6096868b2d1e2.jpg)
이대호가 2001년 프로 데뷔 후 포수로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대호는 김원중과 호흡을 맞추며 9-8 승리를 지켰다.
이대호는 경기 후 "고등학생 때 포수를 해봤었고 투수들 공을 많이 받아 봤었다. 상대적으로 (오)윤석이는 포수를 해 본 적이 없으니 내가 감독님께 해 보겠다고 부탁드렸고 흔쾌히 맡겨 주셨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가 덩치도 크고 하니 투수를 편하게 해주려고 했는데 (김)원중이가 잘 막아줘서 기분좋게 경기를 마무리 할 수 있었다. 공수에서 도움이 된 것 같아 뿌듯하다"고 말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