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리그 참가를 추진했던 프리미어리그 일명 ‘빅6’ 팀들이 리즈 유나이티의 안방만 가면 작아진다.
영국 매체 ‘BBC’는 “리즈 유나이티드는 안방에서 슈퍼리그 6팀에게 패하지 않은 채 시즌을 마쳤다”라며 “토트넘은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나서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토트넘은 8일(한국시간) 밤 영국 리즈의 앨런드 로드에서 열린 2020-202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 리즈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1-3으로 패배했다. 리즈가 전반 2골, 후반 1골을 터뜨리며 토트넘을 무너뜨렸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만회골이 나왔지만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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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승점 56에 머물렀지만 리버풀이 승리하면서 6위에서 7위로 내려앉았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을 노리고 있지만 4위 레스터 시티(승점 63)와 격차가 멀다. 승리를 추가한 리즈는 9위(승점 50)로 점프했다.
토트넘은 0-1로 뒤진 전반 25분 손흥민이 동점골을 터뜨렸다. 델레 알리가 수비 라인 사이로 내준 패스를 손흥민이 쇄도해 오른발로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하지만 이후 패트릭 뱀포드와 로드리고 모레노에 실점했다.
이날 경기 거의 모든 면에서 리즈가 토트넘을 상대로 우세했다. 모든 선수들이 톱니바퀴와 같은 조직력을 유지하며 토트넘을 압박했다. 필드 플레이어 모두가 마크맨을 설정해 수비했고, 빠른 전환에 이은 공격 마무리로 득점을 터뜨렸다.
반면 토트넘은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전반전엔 해리 케인의 득점을 오프사이드로 취소되긴 했지만 후반 들어 나온 찬스에선 마무리가 아쉬웠다. 손흥민의 강력한 슈팅은 옆그물, 케인의 프리킥은 크로스바를 때렸다. 지난 맞대결에서 리즈를 완벽하게 공략했던 수비 뒷공간 공략도 효과가 없었다.
리즈는 이번 경기에서 토트넘을 제압하면서 소위 ‘빅 6’ 상대 안방 무패를 유지했다. 리즈는 EPL 대표 빅클럽인 맨체스터 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 첼시, 아스날, 토트넘 등 6팀을 상대로 홈에서 2승 4무를 거뒀다. /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