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결정".. 관대한 펩, 환장 파넨카킥 아구에로 감싸기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1.05.09 05: 28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어이없는 파넨카킥을 날린 세르히오 아구에로를 감싸 안았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는 9일(한국시간) 새벽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첼시와 '2020-2021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 홈경기에서 1-2로 역전패했다. 
전반 44분 라힘 스털링의 선제골로 앞섰던 맨시티지만 후반 18분 하킴 지예흐와 후반 추가시간 마르코스 알론소에게 역전골을 내줬다. 이 때문에 맨시티의 우승 축포는 뒤로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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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패인 중 하나로 지적된 것은 전반 추가시간 나온 아구에로의 페널티킥 실축이었다. 아구에로는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가브리엘 제수스가 따낸 페널티킥의 키커로 나섰다. 2-0으로 달아날 수 있어 승기를 가져올 수 있었던 절호의 기회였다. 
하지만 아구에로는 페널티킥을 실축했다. 아구에로는 정상적인 킥 대신 골문 가운데로 힘 없이 차는 파넨카킥을 선택했다. 하지만 아구에로의 킥은 첼시 골키퍼 에두아르 멘디의 품 속에 안겼다. 순식간에 흐름은 맨시티에서 첼시 쪽으로 바뀌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경기 후 영국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아구에로의 파넨카킥 실축에 대해 "그것은 그의 결정"이라고 애써 담담한 표정을 지었다. 아구에로의 파넨카킥 실패 당시 화난 표정으로 돌아섰고 후반 25분에는 아구에로를 빼고 필 포든으로 교체 투입했던 과르디올라 감독이었다. 
이어 그는 "키커가 결정한 것이다. 나는 항상 그에게 한가지 결정을 내리고 전적으로 확신한 상태에서 차라고 말했다"면서 "그는 그런 식으로 하려 했다. 더 이상 추가할 말은 없다"고 덧붙였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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