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히오 아구에로(맨체스터 시티)가 결국 사과했다.
아구에로는 9일(한국시간) 새벽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첼시와 '2020-2021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 홈경기에 선발 출장했다.
하지만 소속팀 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1-0으로 앞선 전반 추가시간 결정적인 페널티킥 기회를 실축했다. 문제는 아구에로가 정상적인 킥 대신 골문 가운데로 힘 없이 차는 파넨카킥을 선택했다는 것이다. 아구에로가 찬 공은 첼시 골키퍼 에두아르 멘디의 품 속에 안기고 말았다.
![[사진]세르히오 아구에로 SNS](https://file.osen.co.kr/article/2021/05/09/202105090625778537_6097029bace7e.png)
아구에로의 이 황당한 실책은 맨시티가 2-0으로 달아나 승기를 잡을 수 있었던 순간 찬물을 끼얹었다는 점에서 팬들로부터 비판을 받았다. 특히 이날 승리했을 경우 맨시티는 리그 우승을 확정, 축포를 쏘아올릴 수 있었다.
아구에로의 페널티킥 실축 후 흐름을 내준 맨시티는 후반 18분 하킴 지예흐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더니 후반 추가시간에는 마르코스 알론소에게 역전골을 내줘 1-2로 첼시에 패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1/05/09/202105090625778537_6097029c30552.jpeg)
아구에로는 경기 직후 자신의 SNS(트위터)를 통해 "나는 팀 동료, 스태프, 서포터들에게 페널티킥을 놓친 것에 대해 사과하고 싶다"면서 "그것은 나쁜 결정이었고 모두 나의 책임"이라고 잘못을 인정했다.
한편 과르디올라 감독은 경기 후 영국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아구에로의 파넨카킥 실축에 대해 "그것은 그의 결정"이라고 애써 담담한 표정을 지었다. 아구에로의 파넨카킥 실패 당시 화난 표정으로 돌아섰고 후반 25분에는 아구에로를 빼고 필 포든으로 교체 투입했던 과르디올라 감독이었다.
이어 그는 "키커가 결정한 것이다. 나는 항상 그에게 한가지 결정을 내리고 전적으로 확신한 상태에서 차라고 말했다"면서 "그는 그런 식으로 하려 했다. 더 이상 추가할 말은 없다"고 덧붙였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