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레발은 금물’ 경기장 주변 가득 모인 맨시티 팬들, 우승파티 연기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1.05.09 08: 38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의 우승파티가 연기됐다. 
맨시티는 9일(한국시간) 새벽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첼시와 '2020-2021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 홈경기에서 1-2로 역전패했다.
이날 승리했다면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었던 맨시티(25승 5무 5패, 승점 80)는 우승파티를 다음으로 미뤘다. 2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67점)와 승점 차는 여전히 13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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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는 전반 44분 라힘 스털링의 선제골로 앞섰다. 맨시티는 후반 18분 하킴 지예흐와 후반 추가시간 마르코스 알론소에게 역전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세리히오 아구에로가 페널티킥을 실축한 것이 뼈아팠다. 
이날 에티하드 스타디움에는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관중출입이 금지됐다. 하지만 경기장 주변에 맨시티의 우승을 확신한 구름관중이 몰렸다. 이들은 경기 전부터 홍염을 터트리며 맨시티의 우승을 일찌감치 자축했다. 지역 라이벌 맨유를 제치고 거두는 우승이라 관중들이 더욱 흥분했다. 
일부 흥분한 관중들이 돌출행동을 하면서 경찰들까지 출동했다. 팬들은 맨시티와 첼시 버스가 지나갈 때 푸른색 홍염을 터트리며 응원가를 떼창했다. 선수들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막상 경기가 시작되자 맨시티는 이길 수 있는 경기를 놓쳤다. 실망한 맨시티 팬들이 우승파티 없이 귀가해야만 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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