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모스가 자존심이 있더라”
LG 트윈스 류지현 감독이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 전 인터뷰에서 외국인타자 로베르토 라모스에 대해 이야기했다.
라모스는 지난 8일 경기에서 8경기만에 홈런포를 가동하며 5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시즌 4호 홈런이다.

최근 경기장에 일찍 나와 특타를 하고 있는 라모스에 대해 류지현 감독은 “라모스 인터뷰를 보니 자존심이 있더라. 그런 모습은 바람직하다. 이전에는 타격 연습을 할 때 감각만 유지하면서 설렁설렁 쳤는데 최근 이틀 동안에는 연습 때도 강하게 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사실 아직도 최고의 모습은 아니다. 라모스를 스카우트 할 때 해외 스카우트가 보내준 더블A 올스타전 홈런 영상이 있다. 그 영상을 보면 무게중심을 낮게 유지하면서 하체 중심 이동이 잘 연결됐는데 지금은 무게 중심이 아직 위에 있는 모습이다. 앞으로 더 좋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더블헤더 2차전 선발투수는 원래 김윤식이 나갈 예정이었지만 배재준으로 변경됐다. 김윤식은 이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고 이상규가 대신 등록됐다.
류지현 감독은 “김윤식에게 8일 휴식을 줬는데 아직도 회복이 더디다는 보고를 받고 차라리 열흘 휴식을 주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면서 “2군 투수들이 날짜에 맞춰서 준비가 안됐기 때문에 휴식이 길어 힘이 남아있는 배재준을 선발투수로 쓰기로 결정했다”라고 선발투수를 바꾼 이유를 설명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