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 켈리, 메츠전 5⅔이닝 5볼넷 3실점 패전…ERA 5.40

KBO리그 출신 우완 투수 메릴 켈리(33·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패전 멍에를 썼다. 

켈리는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플러싱 시티필드에서 펼쳐진 2021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5⅔이닝 3피안타(1피홈런) 5볼넷 6탈삼진 3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애리조나가 2-4로 패하면서 켈리는 시즌 3패(2승)째를 안았다. 최근 2연승을 마감한 켈리는 평균자책점을 5.79에서 5.40으로 낮추는 데 만족해야 했다. 

1~2회 실점 없이 막긴 했지만 볼넷을 1개씩 내준 켈리는 3회에도 선두타자로 나온 투수 조이 루체시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어 제프 맥닐에게 우중월 투런 홈런을 맞아 선취점을 허용했다. 시즌 6번째 피홈런. 

이어 프란시스코 린도어도 볼넷으로 출루시킨 켈리는 투아웃까지 잘 잡았지만 2루 도루를 허용했다. 포수 카슨 켈리의 송구 실책이 나온 사이 린도어가 홈을 파고들어 추가 실점. 

4~5회에는 2루타를 1개씩 맞아 득점권 위기가 있었지만 실점 없이 극복했다. 6회 투아웃까지 안정감을 보였으나 조나단 비야에게 볼넷을 내준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총 투구수 99개로 스트라이크 59개, 볼 40개. 최고 93.2마일(150km), 평균 90.7마일(146km) 포심 패스트볼(45개)을 비롯해 체인지업(22개) 싱커(14개) 커브(14개) 커터(4개)를 구사했다. 

경기는 메츠가 4-2로 이겼다. 린도어가 3타수 2안타 1타점 1볼넷으로 메츠 공격을 이끌었다. 최근 4연승을 질주한 메츠는 15승13패. 반면 5연패 늪에 빠진 애리조나는 15승18패가 됐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