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에서 유일하게 3000안타를 때릴 선수를 빼는 건 옳지 않다".
롯데가 9일 대구 삼성전에 손아섭 리드오프 카드를 꺼내 들었다. 롯데는 이날 손아섭-안치홍-전준우-이대호-한동희-정훈-딕슨 마차도-강태율-김민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허문회 감독은 타격감이 좋지 않은 손아섭의 리드오프 배치에 대해 "지금 (손)아섭이가 안 된다고 해서 뺄 수 없다. 이제 30경기도 치르지 않았는데 대한민국에서 유일하게 3000안타를 때릴 선수를 빼는 건 옳지 않다. 아섭이에게 7번보다 1번이 더 편한 타순"이라고 말했다.

또 "아섭이 때문에 몇 경기 졌다고 하던데 그게 아니다. 메이저리그에서도 3000안타 때릴 선수는 빼지 않는다. 앞으로 아섭이 덕분에 이길 날이 훨씬 더 많다"고 덧붙였다.
허문회 감독은 이어 "선수를 비난하지 말고 내게 하라. 그라운드에서 뛰는 선수들이 무슨 잘못이 있겠는가. 욕을 먹는 건 감독의 몫"이라고 말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