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리그 최초로 형제 선발 맞대결이 펼쳐진다.
김원형 감독은 9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더블헤더 1경기를 앞두고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SSG는 키움 선발 에릭 요키시를 공략하기 뒤해 추신수(우익수)-제이미 로맥(1루수)-최정(3루수)-정의윤(좌익수)-한유섬(지명타자)-오태곤(중견수)-이재원(포수)-정현(2루수)-김성현(유격수) 순으로 타순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정수민이다. 김 감독은 이어 1경기 종료 후 2경기 선발로 김정빈(27)을 예고했다. 김정빈은 올 시즌 두 번째 등판이다. 이날 김정빈은 동생 김정인(25)과 선발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홍원기 감독은 두 번째 경기에 김정인이 등판한다고 공개했다. 김정인은 김정빈의 친동생이다. 형제가 나란히 더블헤더 두 번째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른다. KBO 역사상 최초다.
KBO 리그 역사에서 형제가 같은 날 마운드에 오른 사례는 꽤 있다. 1994년, 1995년 롯데 자이언츠 소속이었던 윤동배와 윤형배가 같은 유니폼을 입고 등판한 적이 있다.
지난 2016년 4월 27일에는 롯데 박세웅과 KT 박세진이 다른 유니폼을 입고 같은 날 등판한 적이 있지만 선발 맞대결은 아니었다. 또 정대현이 KT 시절 2016년 6월 10일 넥센(현 키움) 상대로 등판한 날, KIA에서 뛰었던 정동현이 삼성전에 등판하면서 동일일자 형제 선발 등판이 이뤄졌다.
같은 날 형제 선발 등판은 있었지만 선발 맞대결은 SSG 김정빈과 키움 김정인이 첫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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