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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앞길 막은 피터 림, 발렌시아 팬들 분노의 시위..."5000명 이상 집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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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거짓말쟁이 피터 림, 얼른 팀에서 나가".

스페인 '마르카'는 9일(한국시간) "발렌시아 팬들은 피터 림 구단주의 최근 발언과 부진한 성적에 대해 항의하는 시위를 열었다"고 보도했다.

피터 림은 지난 2014년 스페인 라리가의 명문 발렌시아를 인수했지만 그의 등장 이후 팀은 나락에 빠졌다. 투자 대신 수준급 선수들의 판매를 거듭하여 큰 혼란을 주고 있다.

이번 시즌도 발렌시아는 리그 14위에 머무르고 있다. 또한 다시 한 번 하비 가르시아 감독을 경질하며 최근 이어진 무분별한 감독 교체를 이어갔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제로 한국의 이강인 역시 피터 림 감독의 변덕에 신음하고 있다. 그는 당초 이적이나 임대를 통해 출전 기회를 노렸으나 피터림의 거부로 무산된 바 있다.

팀에 잔류한 상황에서 가르시아 감독과 갈등으로 인해 이강인은 이번 시즌 극히 적은 출전 시간을 소화해야만 했다. 지친 그는 자유 계약(FA)으로 팀을 떠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여기에 피터 림의 최근 발언 역시 발렌시아 팬들을 분노하게 만들었다. 싱가포르계 화교인 그는 모국 언론과 인터뷰서 "팬들이 불쌍하긴 한데 아주 사소한 일"이라고 비하했다.

분노한 팬들은 지난 8일 발렌시아의 홈 구장 메스타야 스타디움에 모여 피터 림 사퇴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그들은 "피터 림은 당장 주식을 팔고 팀을 떠나라"라고 강조했다.

마르카는 "피터 림 구단주는 발렌시아 인수 당시 팀을 위한 새 경기장을 건설하겠다고 약속했다"라며 "하지만 이는 거짓말이었다. 아메도 살보 전 발렌시아 회장도 피터림 구단주를 비난하기 위해 나섰다"고 설명했다.

이번 시위에 발렌시아 팬들은 5000여명 이상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르카는 "코로나 상황을 고려해서 팬들은 안전 거리를 지키고 마스크도 전원 착용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도 그들의 목소리는 날카로웠다"고 촌평했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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