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최다골' 시어러, "내가 케인이라면 다른 팀으로 이적해 우승 도전한다"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1.05.10 05: 03

“내가 해리 케인이었다면 다른 팀으로 이적해 우승에 도전하겠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의 레전드이저 최다골(260골)의 주인공 앨런 시어러가 토트넘의 스트라이커 케인에게 조언을 건넸다. 우승에 도전하기 위해 이적을 감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토트넘은 지난 8일(한국시간) 밤 영국 리즈의 앨런드 로드에서 열린 2020-202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 리즈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1-3으로 패배했다. 리즈가 전반 2골, 후반 1골을 터뜨리며 토트넘을 무너뜨렸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만회골이 나왔지만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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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승점 56에 머물며 리그 6위를 유지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을 노리고 있지만 4위 첼시(승점 61)와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승리를 추가한 리즈는 9위(승점 50)로 점프했다. 
토트넘은 0-1로 뒤진 전반 25분 손흥민이 동점골을 터뜨렸다. 델레 알리가 수비 라인 사이로 내준 패스를 손흥민이 쇄도해 오른발로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하지만 이후 패트릭 뱀포드와 로드리고 모레노에 실점했다.
이날 패배로 토트넘의 다음 시즌 UCL 진출에 빨간불이 켜졌다. 자칫 UEFA 클럽대항전 진출 자체가 무산될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케인은 여러 빅클럽들로 이적설에 휩싸였다. 맨체스터 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최전방 스트라이커 보강이 필요한 팀들과 연결되고 있다.
시어러는 ‘BBC’의 프로그램 ‘매치오브더데이(MOTD)’에 출연해 “내가 블랙번을 떠났을 때는 우승을 하고 한 시즌 후였다. 우승과는 거리가 멀었다”라며 “그런 상황이 내 생각을 바꿨다. 나는 계속 나아가며 무엇인가를 해내고 싶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시어러는 “케인이 핑계거리를 원한다면 토트넘과 그 팀이 한가지를 계속 주고 있다. 카라바오컵 결승에서 보여주지 못했고, 이번 경기에서도 그렇다”라며 “내가 케인의 입장이라면 다른 곳으로 가서 트로피를 따내려고 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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