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최고액→협상카드로.. 레알, 음바페 영입에 아자르 활용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1.05.10 09: 43

레알 마드리드가 파리 생제르맹(PSG)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23) 영입을 위해 에당 아자르(30) 카드를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10일(한국시간) 영국 '데일리 메일'은 이번 여름 음바페 영입을 원하는 레알 마드리드가 PSG와 협상 테이블에 클럽 최고액을 지불했던 아자르를 이상적으로 활용하고 싶어한다고 전했다. 
아자르는 지난 2019년 여름 첼시에서 레알 이적했다. 무려 총 1억 4610만 유로(약 1979억 원)의 천문학적 이적료를 첼시에 지불했고 아자르와는 주급 40만 파운드 계약을 맺었다. 아자르는 2024년까지 계약이 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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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아자르는 레알 합류 후 골칫거리로 전락했다. 체중 조절 실패에 따른 부상으로 경기 결장이 잦았다. 352경기 동안 110골 92도움을 기록했던 첼시 시절 모습을 기대했던 레알에게 실망을 안기기에 충분했다. 
게다가 아자르는 지난 6일 첼시와 벌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0-2로 패하며 결승진출에 실패한 뒤 첼시 선수들과 희희덕거리는 장면이 포착되면서 논란을 만들었다. 아자르는 경기 직후 퀴르 주마와 농담을 나누며 박장대소하는 장면이 SNS에 공개돼 레알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들었고 결국 사과까지 해야 했다.  
이에 '마르카' 등 스페인 언론들은 레알이 아자르에 대한 참을성에 한계를 느끼고 있으며 이번 여름 선수 영입에 아자르를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상대 구단이 원할 경우 아자르를 언제든 내놓을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데일리 메일'은 PSG가 아자르에 관심을 보일지 의문이라고 분석했다. 아자르가 최근 몇 년 동안 레알에서 보여준 것이 없는 만큼 PSG도 관심을 보이지 않을 것이란 의미다.
또 일부에서는 아직 3년 계약이 남은 아자르에게 좀더 시간을 주는 것도 방법이라는 의견도 내놓고 있다. 아자르가 자신감을 되찾으면 첼시시절 보여준 기량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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