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만에 '베이브 류스' 뜬다, 13일 애틀랜타전 출격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1.05.10 12: 22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34)이 2년 만에 방망이를 잡는다. 
토론토는 12일(이하 한국시간)부터 시작되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원정 3연전 선발투수로 로비 레이, 류현진, 로스 스트리플링이 차례로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류현진은 13일 오전 8시20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리는 3연전 두 번째 경기에 선발등판한다. 
류현진은 올 시즌 6경기에서 32⅔이닝을 던지며 2승2패 평균자책점 3.31 탈삼진 32개를 기록 중이다. 지난달 26일 탬파베이 레이스전 투구 중 우측 엉덩이 근육통으로 부상자 명단에 열흘 동안 재충전 시간을 가졌다. 

토론토 류현진이 배트를 들고 살펴보고 있다. /dreamer@osen.co.kr

복귀전이었던 7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서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4실점으로 흔들렸지만 타선 지원을 받아 승리를 따냈다. 그로부터 5일을 쉬고 애틀랜타전에 출격한다. 애틀랜타 상대로는 통산 6경기 2승2패 평균자책점 2.37로 호투했다. 
이날은 내셔널리그 애틀랜타와 인터리그 경기로 아메리칸리그처럼 지명타자 제도를 쓰지 않는다. 투수도 타석에 들어선다. 류현진은 지난 2019년 10월7일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디비전시리즈 3차전 이후 2년 만에 타자로 타석에도 설 예정이다. 
류현진은 '베이브 류스'라는 별명이 말하듯 타격에도 일가견 있다. LA 다저스 시절 통산 213타수 38안타 타율 1할7푼8리 1홈런 12타점 19득점 12볼넷 출루율 .226 장타율 .239 OPS .465를 기록했다. 특히 2019년 9월23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선 첫 홈런을 폭발했다. 
토론토는 지난 9일 구단 공식 SNS를 통해 타격 훈련을 하는 류현진의 모습을 공개하며 '베이브 류스가 다음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며 타자로서도 한 방을 기대했다. 애틀랜타 선발투수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지만 순서상 좌완 드류 스마일리가 될 전망. 올 시즌 5경기 1승2패 평균자책점 6.12를 기록 중이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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