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최고 스타인 격투기 선수 코너 맥그리거(33, 아일랜드)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10일(한국시간) 영국 '미러'는 맥그리거가 첼시와 함께 맨유 영입에 관심을 보이는 등 스포츠 구단 인수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맥그리거는 얼마전 맨유가 슈퍼리그(ESL) 참가 파장으로 팬들로부터 거센 반발을 일으키자 자신의 SNS(트위터)에 "여러분, 내가 맨유를 살까 생각 중이다. 어떻게 생각해?"라는 글을 남겨 관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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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는 참가의사를 표명한 지 사흘 만에 꼬리를 내리고 슈퍼리그 탈퇴를 선언했지만 팬들의 분노는 그치지 않았다. 홈구장인 올드 트래포드까지 점령하며 구단주인 글레이저 가문을 압박했다.
맥그리거의 SNS 글은 농담으로 치부됐다. 하지만 맥그리거는 이날 "솔직히 말하면 셀틱 구단에서 먼저 제안이 왔다. 셀틱 구단주 더멋 데스몬드(71)가 인수 의사가 있는지 물었다"고 밝혔다. 실제 맥그리거는 스코틀랜드 명문 클럽 셀틱의 최대 개인 주주이기도 하다.
이어 맥그리거는 "나는 분명 어떤 시점이 되면 스포츠 팀을 인수하는데 관심이 있다. 셀틱과 맨유 모두 내가 좋아하는 팀"이라면서 "나는 열려 있다. 클럽에서 큰 일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맥그리거가 맨유를 인수할 가능성은 있을까. 맥그리거는 1억 8100만 파운드(약 2843억 원)의 순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맨유는 지난 4월 미국 포브스 평가에서 30억 500만 파운드(약 4조 7200억 원)의 가치를 지녀 세계 4위 가치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