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에 목마른 두 투수가 맞붙는다.
1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삼성과 KT의 팀 간 4차전이 열린다. 지난달 9~11일 대구에서 열렸던 첫 대결에서는 삼성이 3연전 모두 쓸어 담았다.
수원 원정 경기에서 약세를 보였던 삼성은 시즌 첫 대결의 기세를 이어갈 태세. 반면 공동 3위 KT는 안방에서 3연패의 아쉬움을 설욕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사진] OSEN DB](https://file.osen.co.kr/article/2021/05/11/202105110152778595_609966508fc82.jpg)
두 팀의 선발 투수 모두 시즌 첫 승을 위해 나선다. 삼성은 벤 라이블리가 마운드에 오른다.
올 시즌 6경기에 등판해 승리 없이 1패를 떠안았다. 평균 자책점은 4.05.
지난달 16일 사직 롯데전 이후 4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으나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허삼영 감독은 "라이블리가 계속 잘 던져주고도 승운이 따르지 않고 있다"고 아쉬워 했다.
역대 첫 승 이전 최다 연속 경기 퀄리티스타트 기록을 살펴보면 라이블리는 이승호(SK), 스코비(KIA)와 함께 이 부문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손민한(롯데)과 양현종(KIA)은 시즌 첫 승을 달성하기 전까지 6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수립한 바 있다.
라이블리의 시즌 첫 승 달성을 위해 동료들의 도움이 뒷받침돼야 한다.
KT는 쿠에바스를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 KT와 3년째 동행하는 쿠에바스는 2019년부터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거두는 등 선발 투수로 제 몫을 다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 기대 이하의 모습이다. 4경기에 등판했지만 2패에 불과하다. 평균 자책점은 8.00에 이른다. 구위 자체가 나쁜 건 아니지만 제구에 어려움을 겪으며 고전하고 있다는 평가.
이강철 감독은 쿠에바스의 부진에 대해 "도저히 분석이 안 된다. 답답하다"고 한숨을 내뱉었다. 이어 그는 "교체 가능성은 없다"고 덧붙였다. 쿠에바스가 제 모습을 되찾는 게 유일한 방법인 셈이다.
시즌 첫 승에 목마른 라이블리와 쿠에바스. 과연 누가 웃고 울지 궁금하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