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캐넌&피렐라 눈부신 4월 활약, 삼성의 선두질주 일등공신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1.05.11 08: 33

KBO는 지난 10일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4월 월간 MVP 수상자를 발표했다. 
원태인(삼성)은 기자단 투표 총 32표 가운데 31표(96.9%), 팬 투표 35만3764표 가운데 20만9486표(59.2%)로 총점 78.05점을 기록하며 월간 MVP를 수상하는 영예를 안게 됐다. 원태인은 4월 한달간 5경기에 등판해 4승 1패(평균 자책점 1.16)의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4월 MVP로 선정된 원태인에게는 상금 200만원과 함께 75만원 상당의 신한은행 골드바가 부상으로 주어지며 신한은행의 후원으로 원태인의 모교 협성경복중학교에 해당 선수 명의로 100만원의 기부금이 전달될 예정이다.

[사진] OSEN DB

비록 4월 MVP 수상에는 실패했지만 데이비드 뷰캐넌과 호세 피렐라의 활약도 눈부셨다. 지난해 15승 7패를 거두며 삼성의 에이스로 우뚝 선 뷰캐넌은 4월 한달간 5경기에 등판해 4승 1패를 거뒀다. 평균 자책점은 1.38. 
시즌 첫 등판이었던 지난달 3일 키움과의 정규시즌 개막전에서 5⅔이닝 7피안타 3볼넷 8탈삼진 5실점(4자책)으로 패전 투수가 됐지만 지난달 9일 대구 KT전 이후 4연승을 질주했다. 
특히 뷰캐넌은 지난달 15일 대구 한화전에서 9이닝 2피안타 1볼넷 11탈삼진 무실점으로 데뷔 첫 완봉승을 장식했다.  
피렐라는 그야말로 넝쿨째 굴러온 복덩이와 같다. 지난해 외국인 타자 잔혹사에 시달렸던 삼성은 피렐라의 활약에 쾌재를 불렀다. 피렐라의 4월은 눈부셨다. 24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5푼1리(97타수 34안타) 9홈런 20타점 18득점 2도루 원맨쇼를 펼쳤다. 
성적만 좋은 게 아니다. 내야 땅볼을 치고도 1루까지 전력 질주하는 등 야구를 대하는 자세가 아주 좋다는 평가. 매 순간 최선을 다하는 피렐라의 모습은 선수단 전체에 큰 울림을 줬다. 
4월 MVP의 영광을 누리지 못했지만 삼성 선두 질주의 일등공신은 뷰캐넌과 피렐라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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