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LA, 이사부 통신원] 이번 시즌 최고의 피칭을 선보이던 뉴욕 메츠의 제이콥 디그롬이 끝내 부상자명단에 등재됐다.
메츠는 오른쪽 옆구리에 뻐근함을 느끼고 있는 디그롬을 12일(한국시간)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린다고 11일 발표했다. 등재는 12일에 하지만 11일부터 소급 적용된다. 디그롬의 대체 선수는 12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경기에 앞서 발표할 예정이다.
디그롬은 10일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서 4회까지 완벽한 피칭을 선보이다 갑자기 5회 난조를 보이더니 6회가 시작하기 앞서 웜업 피칭을 하던 중 트레이너를 불렀고, 자진해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사진]10일(한국시간) 열렸던 애리조나와의 경기 6회를 앞두고 고개를 숙인 채 마운드에서 내려오고 있는 뉴욕 메츠의 제이콥 디그롬.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1/05/11/202105110400778800_60998a79505be.jpg)
디그롬은 이날 경기 후 MRI 검사를 받았으나 다행히 구조적인 이상은 없는 것으로 밝혀져 부상자 명단 등재는 피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구단은 그가 최근 연달아 이상이 발견된 만큼 10일 정도 휴식을 취하게 하는 것이 좋다고 판단했다.
디그롬은 지난 6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오른쪽 옆구리에 뻐근함을 느껴 선발 등판을 아예 취소했었다. 이상을 느낀 부위도 비슷한 오른쪽 옆구리 부분이지만 서로 다르다.
메츠는 11일과 오는 21일 휴식일이 있어 디그롬은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등재되도 한 차례만 로테이션을 거르게 된다. 디그롬은 회복이 잘 될 경우 오는 22일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에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디그롬이 부상자 명단에 오른 것은 2014년 빅리그 데뷔 후 5번째다.
디그롬은 이번 시즌 6경기에 선발 등판해 3승2패, 40이닝 동안 17피안타(2피홈런) 6실점(3자책) 65탈삼진 7볼넷 평균자책점 0.68을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피칭 관련 대부분 랭킹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lsbo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