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서 3연전을 싹쓸이한 두산 베어스가 에이스 워커 로켓을 앞세워 4연승에 도전한다.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는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시즌 4번째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상대 전적은 키움의 2승 1패 우위로, 지난달 27~29일 고척에서 위닝시리즈를 거뒀다.
두산은 잇따른 전력 유출에도 주전과 백업의 조화 속 주말 광주 KIA 3연전을 스윕하며 공동 3위(16승 14패)로 올라섰다. 선두 삼성과의 승차는 2.5경기. 반면 키움은 인천에서 SSG에 루징시리즈를 당하며 단독 7위(14승 17패)가 됐다. 두 팀의 격차 역시 2.5경기다.

두산은 4연승을 위해 로켓 카드를 꺼내들었다. 경기 전 기록은 6경기 2승 2패 평균자책점 2.48로, 최근 등판이었던 5일 LG전에서 6이닝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올해 키움 상대로는 4월 28일 고척에서 6이닝 1실점에도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이에 키움은 우완 파이어볼러 안우진으로 맞선다. 시즌 기록은 5경기 1승 2패 평균자책점 4.58로, 부진을 거듭하다가 5일 고척 KT전에서 5이닝 무실점으로 승리를 챙기며 반등 계기를 마련했다. 올해 두산전은 첫 등판. 두산에게는 통산 12경기 1승 1패 1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8.13으로 흔들렸다.
순위, 선발 매치업을 비롯해 투타 지표에서도 두산이 우위를 점하고 있다. 두산은 팀 평균자책점 3위(3.89), 타율 2위(.290)로 상위권에 올라있는 반면 키움은 평균자책점 7위(5.01), 타율 6위(.251)로 아직 본 궤도에 올라서지 못했다.
그러나 전통적으로 두산과 키움의 맞대결은 예측이 빗나가는 명승부가 자주 전개됐다. 키움은 7연패, 4연속 루징시리즈 등 분위기가 좋지 않은 가운데 4월 27~29일 두산전 위닝시리즈로 반전을 이뤄냈다. 이번 3연전도 사실상 예측이 무의미한 이유다. /backligh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