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전설, "왜 살라보다 손흥민이냐고? 수비도 하잖아"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1.05.11 16: 39

리버풀 레전드 제이미 캐러거가 모하메드 살라 대신 손흥민을 '올해의 팀' 공격수로 선정해 관심을 모았다. 
캐러거는 11일(한국시간) 영국 '스카이스포츠' 프로그램인 '먼데이 나잇 풋볼'에 출연, 2020-202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베스트 11을 선정했다. 
한가지 재미있는 것은 캐러거가 공격수 3명을 뽑으면서 해리 케인(토트넘), 필 포든(맨체스터 시티)과 함께 손흥민을 선택했다는 것이다. 살라도 후보에 올라 있었는데 리버풀 출신 전설이 이를 외면하고 다른 팀 간판 선수를 뽑았다는 점에서 일부 리버풀 팬들에게는 충격이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손흥민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서 17골 10도움을 올렸다. 살라는 20골 4도움을 기록했다. 살라를 뽑아도 기준에 따라서 뭐라고 할 말이 없는 상황이었다. 
[사진]제이미 캐러거가 뽑은 2020-2021시즌 베스트11 /스카이스포츠
그렇다면 캐러거의 대답은 무엇이었을까. 
캐러거는 "나는 손흥민을 뽑았다. 나는 살라가 최고의 골잡이였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골도 넣고 도움도 올리는 손흥민이 생각났다"면서 "손흥민은 살라보다 좀더 유기적이다. 그리고 살라는 좀더 많은 페널티킥 득점을 얻었다. 케인과 비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그래서 손흥민을 선택한 것이다. 그리고 공정하게 보면 손흥민과 케인은 팀에서 상당히 수비적인 모습도 보였다. 솔직하게 말하면 그래서 뽑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전설 개리 네빌은 손흥민 대신 마커스 래시포드(맨유)를 뽑았다. 네빌은 "원래는 손흥민을 뽑으려 했다. 그의 기록을 보면 무조건 넣어야 했지만 최근 수개월 동안 카라바오컵(EFL컵) 결승전을 포함해 매우 실망스러웠다"고 설명, 래시포드로 선회한 이유를 밝혔다. /letmeou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