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오래하고 싶었는데..." 허문회 30년 절친 류지현의 장탄식 [오!쎈 광주]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1.05.11 17: 32

"함께 오래하고 싶었는데...".
류지현 LG 트윈스 감독이 절친인 동기생 허문회 롯데 자이언츠 감독의 퇴장에 대해 아쉬움을 표했다. 
롯데는 11일 허문회 감독을 경질하고 래리 서튼 감독을 새로운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허 감독은 임기 2년 차 시즌 도중에 불명예 퇴장을 했다. 

류지현 감독은 허 감독과 아마시절 시절부터 30년 절친이었다. 1994년부터는 신인으로 LG에서 나란히 한솥밥을 먹었다. 해태의 지명을 받았던 허문회 감독이 트레이드를 통해 LG로 이적했다. 
먼저 2019시즌을 마치고 허문회 감독이 롯데 지휘봉을 잡았고, 류지현 감독이 올해부터 사령탑으로 올라섰다. 4월 한 차례 격돌할 때 절친 감독들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2승1패로 류지현 감독이 위닝시리를 낚았다.
그러나 허 감독이 물러나며 짧은 동행으로 마쳤다. 
류 감독은 11일 KIA와의 광주경기에 앞서 취재진이 마지막 질문으로 허 감독의 퇴장을 묻자 "가장 먼저 물어볼 줄 알았는데.."라며 말을 흐렸다.
이어 "전화는 일부러 안했다. 며칠 있다 정리되면 하는게 나은 것 같다. 먼저 감독이 됐던 친구였다. 진심으로 잘되기를 바랬다. 감독이 되면서 같이 오래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결과가 이렇게 나와 안타깝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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