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가 모처럼 깔끔한 경기력을 보이며 4연패에서 벗어났다.
KIA는 1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1실점으로 막는 계투책과 김민식의 3점 홈런 등 활발한 공격을 펼쳐 7-1로 승리했다.
KIA는 최근 4연패에서 벗어나며 14승17패, LG는 17승14패를 기록했다.

KIA 다니엘 멩덴과 LG 케이시 켈리의 외국인 선발 대결은 이상한 양상으로 흘렀다.
멩덴은 10번이나 풀카운트 승부를 하며 투구수가 많았지만, 꾸역꾸역 위기를 막았다. 켈리는 적극적인 투구를 했지만 집중타를 맞고 실점했다.
KIA가 한 방으로 먼저 웃었다. 2회말 1사후 김태진이 좌익수와 유격수 사이의 묘한 지점에 타구를 떨구고 2루까지 진출했다. 이창진이 볼넷을 골라내자 김민식이 우월 스리런포(시즌 2호)를 가동했다.
3회는 최원준이 내야안타와 도루를 성공하자 김선빈이 중견수 옆 2루타를 날려 2,3루 기회를 잡았다. 터커와 이정훈이 차례로 적시타를 날려 5-0까지 달아났다.
매회 주자를 내보내면서도 멩덴에게 결정타를 가하지 못한 LG는 5회초 기회를 잡았다. 1사후 홍창기 볼넷, 오지환 좌전안타, 김현수 볼넷으로 만루 기회를 만들고 채은성이 3루수 키를 넘기는 안타를 날려 한 점을 추격했다. 그러나 후속 타자들이 침묵했다.
KIA는 6회말 1사후 이창진, 김민식, 류지혁이 안타를 몰아쳐 한 점을 보탰다. 8회는 2사2루에서 류지혁이 중전안타를 날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KIA 멩덴은 4⅓이닝 5피안타 5볼넷 1실점, 탈삼진은 5개를 기록했다. 5-1로 앞섰지만 투구수가 115개나 되면서 더 이상 마운드를 지키지 못했다. 장민기(홀드), 이승재(2승), 박진태, 이준영, 김재열이 차례로 등판해 무실점으로 막았다.
LG타선은 6안타 8사사구를 얻었으나 응집력 부재로 무릎을 꿇었다. 선발 켈리는 6이닝동안 11안타 1볼넷을 내주고 6실점했다.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에 실패하며 2패(2승)를 안았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