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카운트 10회&115구...멩덴, 황당한 5회 4점차 리드 강판 [오!쎈 광주]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1.05.11 20: 31

KIA 타이거즈 다니엘 멩덴이 제구난에 빠져 승리요건을 채우지 못하고 강판했다. 
멩덴은 1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5회를 못 채우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성적은 4⅓이닝 5피안타 5볼넷 1실점. 탈삼진은 5개였다.
승리요건을 앞두고 강판해 최근 4연속 퀄리티스타트의 기세를 잇지 못했다. 

타선이 5점을 지원했는데도 승리를 챙기지 못한 이유는 투구수에 있었다. 20구 이상을 던지는 이닝이 많았다. 그만큼  제구가 신통치 않았다. 주심의 엄격한 존도 작용했고, 상대 타자들의 커트에도 고전했다. 
1회는 볼넷 1개만 내주고 아웃카운트 3개를 잡는데 24개의 볼을 던졌다. 2회는 볼넷과 안타를 맞으며 31구를 소비했다. 3회는 2출루를 해주며 23구, 그나마 4회는 병살를 엮어내며 12개를 던졌다. 그래도 실점없이 꾸역꾸역 던졌다. 
그러나 5-0으로 앞선 5회초 탈이 낫다. 1사후 볼넷, 안타, 볼넷을 내주고 만루위기를 자초했다. 채은성에게 3루수 키를 넘기는 빗맞은 적시타를 맞고 1실점했다. 결국 정명원 투수코치가 두 번째 방문했고, 마운드를 루키 장민기에게 넘기고 그대로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아웃카운트 13개를 잡느라 무려 115구를 던졌다. 풀카운트 승부만 10번이었다. 악전고투였다. 모처럼 타자들이 활발한 지원을 해주었으나 승리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그나마 루키들인 장민기와 이승재가 실점을 막은 것이 고마웠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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