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삼영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4월 월간 MVP로 선정된 원태인을 향해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원태인은 지난달 5경기에 등판해 4승 1패를 거뒀다. 평균 자책점은 1.16. 또한 36탈삼진(2위), 이닝 당 출루허용률(WHIP) 1.00(공동 4위) 등 투수 부문 대부분의 지표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13일 대구 한화전에 이어 18일 사직 롯데전에서 10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KBO리그 42번째이자 토종 투수 역대 33번째로 2경기 연속 두 자릿수 탈삼진을 기록했다. 원태인 이전에 2경기 연속 두 자릿수 탈삼진을 기록한 선수는 양현종이다.

원태인은 기자단 투표 총 32표 중 31표(96.9%), 팬 투표 353,764표 중 209,486표(59.2%)로 총점 78.05점을 기록했다. 2위 5.47점을 기록한 KT 강백호를 제치고 개인 첫 월간 MVP를 수상하는 영예를 안게 됐다.
4월 MVP로 선정된 원태인에게는 상금 200만원과 함께 75만원 상당의 신한은행 골드바가 부상으로 주어지며 신한은행의 후원으로 원태인의 모교 협성경복중학교에 해당 선수 명의로 100만원의 기부금이 전달될 예정이다.
11일 수원 KT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허삼영 감독은 "원태인의 4월 MVP 수상을 축하한다. 이제 (정규 시즌의) 20%를 소화했는데 남은 80%를 잘 치를 수 있도록 잘 준비하는 게 중요하다. 지금도 성실하게 잘하고 있지만 초심을 잃지 않고 시즌 끝까지 잘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원태인과 더불어 데이비드 뷰캐넌(투수)과 호세 피렐라(외야수)가 4월 MVP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이에 허삼영 감독은 "여러 선수들이 (후보 명단에) 포함됐는데 자부심을 느끼고 뛰어난 선수들과 함께 할 수 있어 행복하고 고맙다"고 덕담을 건넸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