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생' 포든, 벌써 3번째 EPL 우승...비에이라-램파드-호날두와 동률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1.05.12 08: 42

필 포든이 불과 21세의 나이에 벌써 세 번째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을 차지했다. 
맨체스터 시티가 2020-2021시즌 EPL 우승을 차지했다. 2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70)가 12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20-2021시즌 EPL 36라운드 레스터 시티와 경기에서 1-2로 패했기 때문이다. 현재 승점 80인 맨시티는 남은 3경기와 상관 없이 우승을 확정했다. 
이와 함께 이번 시즌 맨시티의 에이스로 자리매김한 포든이 자신의 커리어 통산 세 번째 EPL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017-2018시즌 첫 우승을 경험한 후 벌써 세 번째 EPL 트로피를 들었다. 이는 EPL의 레전드인 파트리크 비에이라, 프랭크 램파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같은 횟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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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에이라는 아스날(1997-1998, 2001-2002, 2003-2004시즌), 램파드는 첼시(2004-2005, 2005-2006, 2009-2010시즌), 호날두는 맨유(2006-2007, 2008-2008, 2008-2009시즌)에서 각각 세 차례 EPL 우승을 차지했다. 
아무리 포든의 소속팀이 2010~2020년대 EPL 최고의 팀인 맨시티라 해도 어린 나이를 감안하면 대단한 기록이다. 2000년생인 포든은 막 18세가 된 2017-2018시즌 첫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2018-2019시즌과 이번 시즌 자신의 커리어에 트로피를 추가했다.
대부분 교체로 출전했던 지난 시즌들과 달리 이번 시즌 포든의 영향력은 놀라웠다. 이번 시즌 EPL에서 26경기에 출전해 7골 5도움을 기록했다. 케빈 데브라위너가 부상으로 이탈했을 때 포든이 그 빈자리를 성공적으로 메웠고, 중요한 경기에서 승리에 기여하는 활약을 보였다. 
EPL의 레전드이자 ‘스카이스포츠’의 패널인 게리 네빌과 제이미 캐러거가 2020-2021시즌 리그 베스트11에 포든을 포함시켰다. 수준급 기량의 윙포워드들이 즐비한 EPL 무대지만 둘은 이견 없이 포든을 리그 최고의 선수드로 평가했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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