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 너무 좋았다".
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11일 수원 삼성전을 되돌아보며 외국인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의 구위 회복세를 반겼다.
이날 선발 투수로 나선 쿠에바스는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3볼넷 6탈삼진 6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3회 강백호의 실책을 빌미로 4점을 내줬지만 구위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

12일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이강철 감독은 "쿠에바스의 공이 괜찮았다. 1회 너무 좋았다. 3회 구자욱에게 강습 타구를 허용한 뒤 흔들렸는데 그와중에 잘 버텼다"고 평가했다.
이어 "등판을 마치고 미안한 눈빛으로 오길래 잘했다고 다독였다. 이겼으니 쿠에바스도 마음이 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강철 감독은 강백호의 수비 실책에 대해 "시즌을 치르다 보면 그런 시기가 한 번씩 있다. 실책 후 얼굴이 많이 안 좋더라. 나중에 (공격에서) 좋은 결과를 낸 덕분에 팀이 이겼다. 아쉬운 걸 다 덮을 수 있는 건 승리 뿐"이라고 감싸 안았다.
한편 KT는 조용호-배정대-강백호-알몬테-장성우-문상철-박경수-신본기-심우준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