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토종 에이스 최원준이 잠시 쉬어가는 시간을 갖는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과의 시즌 5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최원준의 팔 상태가 좋지 않아 (원래 순번보다) 뒤로 뺄 계획”이라고 전했다.
올 시즌 6경기 3승 무패 평균자책점 2.94로 순항 중인 최원준은 지난 8일 광주 KIA전에서 5⅓이닝 5실점의 부진을 겪었다. 원래 순번대로라면 오는 13일 잠실 키움전에 등판해야 하지만, 김 감독은 “몸 상태가 좋지 않아 16일 인천 SSG전 선발로 기용하려 한다”고 밝혔다. 전날 선발 워커 로켓이 6회까지 121구를 소화한 것도 16일 등판을 하지 않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최원준의 이탈로 대체 선발을 구해야하는 상황. 김 감독은 “박종기, 조제영 둘 중에 고민을 하다가 조제영으로 결정했다”며 “뒤에 박종기가 나갈 수 있도록 준비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조제영은 마산용마고를 나와 2020 두산 2차 4라운드 39순위로 입단한 우투수로, 올 시즌 구원으로만 4경기에 나서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2.00(9이닝 2자책)을 남겼다. 지난해 6월 9일 창원 NC전에서 선발로 나선 경험도 있다. 결과는 3이닝 6실점 패전이었다. /backligh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