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친스키 83구 무실점 교체, 4일 휴식이라" 이동욱 감독 [대전 톡톡]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1.05.12 17: 48

NC 에이스 드류 루친스키(33)는 지난 11일 대전 한화전에서 83개의 공으로 7회까지 던지며 5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투구수로 보면 완봉도 노려봄직했지만 8회 NC 마운드에는 좌완 임정호가 올라왔다. 
이동욱 NC 감독은 12일 한화전을 앞두고 인터뷰에서 "루친스키가 일요일(16일 창원 KIA전) 선발투수다. 점수 차이도 있었고, 4일 휴식으로 일요일 경기를 던져야 하기 때문에 거기서 끝내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다. 완봉도 중요하지만 상황상 어쩔 수 없었다. 선수도 욕심 내지 않고 그만 던지기로 했다"고 밝혔다. 
NC 타선이 8회 나성범과 박석민의 투런 홈런 두 방으로 스코어를 7-0으로 벌리면서 루친스키를 더 끌고 가지 않아도 될 여유가 생겼다. 개인 완봉승 기록도 의미가 있지만 장기 레이스인 만큼 무리하지 않고 순리대로 갔다. 

이닝을 마친 NC 루친스키가 미소를 짓고 있다. /youngrae@osen.co.kr

NC는 구창모와 송창기의 공백 속에 루친스키와 4년차 신예 신민혁이 선발진 중심을 잡아주고 있다. 신민혁은 올 시즌 8경기에서 3승을 거두며 평균자책점 2.66을 기록 중이다. 이날 한화전 선발로도 나선다. 
이 감독은 "신민혁이 지금 충분히 좋은 활약을 하고 있다. 3~4선발이 빠진 상황에서 충분히 잘해주고 있다. 자기 것을 잘 유지해 기회를 만들면 히트 상품이 될 수 있을 것이다"고 기대했다. 
지난달 24일 오른쪽 내복사근 부분 파열로 3주 진단을 받고 이탈한 송명기도 실전 복귀를 했다. 지난 11일 SSG 2군과의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선발로 나서 1⅔이닝 3피안타 1볼넷 1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막았다. 
이 감독은 "어제 40개를 던졌는데 전혀 아픈 곳은 없다고 한다. 조금 쉬다가 던지다 보니 밸런스를 잡으며 준비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금요일 퓨처스 경기에 한 번 더 등판한 뒤 (1군 복귀) 일정을 잡을 것이다"고 밝혔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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