졌잘싸! '2이닝 4홈런 폭발' KT, 홈런의 힘 제대로 보여주다 [오!쎈 수원]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1.05.13 00: 13

홈런을 흔히 '야구의 꽃'이라고 표현한다. 단 한번의 스윙으로 경기 흐름을 뒤바꿀 수 있기 때문이다. 
KT가 12일 수원 삼성전에서 홈런의 위력을 제대로 보여줬다. 4회까지 0-6으로 끌려갔으나 5회와 6회 홈런 4방을 터뜨리며 상대 마운드에 압박을 가했다. 
0-6으로 뒤진 KT의 5회말 공격. 선두 타자 박경수는 삼성 선발 백정현과 볼카운트 1B2S에서 6구째를 공략해 좌월 솔로포로 연결했다. 비거리는 120m. 

12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6회말 무사 선두타자로 나선 KT 장성우가 좌월 솔로포를 날리고 더그아웃 동료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 dreamer@osen.co.kr

2사 후 조용호가 상대 실책을 틈타 누상에 나갔다. 배정대는 백정현의 5구째를 받아쳐 좌측 외야 스탠드에 꽂았다. 
이에 뒤질세라 강백호도 우월 1점 홈런을 작렬했다. KT의 올 시즌 첫 백투백 아치. 
6회 선두 타자로 나선 장성우는 삼성 선발 백정현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최지광에게 일격을 가했다. 2구째 커브를 받아쳐 125m 짜리 좌월 1점 홈런으로 연결했다. 5-6.
삼성은 9회 박해민의 우전 적시타로 1점 더 달아났다. 
KT는 삼성에 5-7로 패했지만 상대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드는데 부족함이 없었다. 이런 게 바로 홈런의 힘이라는 걸 제대로 보여줬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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