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보이’ 마이클 오웬(42)이 손흥민(29, 토트넘)의 기록을 제대로 인정하지 않아 논란이다.
제이미 캐러거 스카이스포츠 해설위원은 금주의 베스트11을 짜면서 모하메드 살라를 빼고 손흥민을 넣었다. 20골, 4도움의 살라보다 17골, 10도움의 손흥민이 낫다는 판단이었다. 공격포인트로만 따지면 살라가 24고 손흥민은 27이다. 골과 도움의 가치를 두고 영국에서도 논란이 되고 있다.
오웬은 자신의 SNS에 “요즘 사람들은 선수들의 도움에 대해 골만큼 많은 가치를 주고 있다. 하지만 10골 중 1골은 진정한 도움에서 나오지만, 5야드짜리 패스를 해서 골을 만들고 마치 30야드짜리 패스인 것처럼 소리치는 경우도 있다”면서 도움기록에 거품이 끼어있다고 주장했다. 손흥민의 도움기록에도 다소 거품이 있다는 논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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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또 다른 레전드 세스크 파브레가스가 SNS에서 오웬에게 반박했다. 그는 “난 오웬의 의견에 전혀 동의하지 않는다. 골 기회를 창출하는 것은 때로는 골을 넣는 것보다 두 배의 노력이 필요하다. 미드필드에서 최고의 상상력과 창의력으로 결정을 내려 시간과 공간을 만드는 노력을 평가절하하지 말라”고 받아쳤다.
이에 오웬은 “동의한다. 하지만 내 관점은 일반적으로 도움보다 득점이 더 어렵다는 말이었다. 두 기록에 대해 동등한 잣대를 들이대기는 어렵다”고 재차 주장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