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전 성적을 안봤다고 할 수는 없다”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은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 전 인터뷰에서 시즌 첫 등판에 나서는 이승호에 대해 이야기했다.
시범경기 기간 팔꿈치 부상을 당한 이승호는 이날 부상에서 돌아와 시즌 첫 등판에 나선다. 홍원기 감독은 “부상 이후 첫 1군 경기라 중간중간 점검이 필요할 것 같다. 2군에서 일단 80구까지 소화를 했기 때문에 비슷한 수준으로 던지게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승호는 퓨처스리그에서 3경기(8이닝) 3패 평균자책점 14.63으로 고전했다. 그렇지만 홍원기 감독은 “아직 베스트 컨디션은 아니다”라면서도 “제일 중요한 것은 공을 던지고 나서 부상 부위에 이상이 있느냐 없느냐가 중요하다. 구위는 점차 올라올 것으로 보고 있다. 조금은 이른 감이 있지만 오늘 선발투수로 넣게 됐다”라며 믿음을 보냈다.
그동안 두산을 상대로 좋은 투구를 한 경기가 많은 이승호는 지난 시즌에도 두산을 상대로 5경기(26⅓이닝) 2승 1패 평균자책점 3.08로 활약했다.
홍원기 감독은 이승호의 복귀전 일정에 대해 “두산 상대 성적을 안봤다고는 할 수 없다. 5월 중순 복귀를 생각했는데 한 템포 빠른 것 같기는 하지만 지난 등판 이후 부상 부위에 이상이 없다는 보고를 받아서 복귀 등판 날짜를 정했다”라고 밝혔다.
이승호가 부상에서 돌아오고 자가격리가 해제된 제이크 브리검이 오는 14일 선수단에 합류하면 키움은 선발투수만 6명을 보유하게 된다.
홍원기 감독은 “오늘 이승호의 투구를 보고 선발진을 재정비하게 될 것 같다. 에릭 요키시도 개막부터 지금까지 1선발로 잘해주고 있지만 구속이 조금 떨어졌고 기복도 있다. 한 템포 쉬는 상황이 나올 수도 있다. 다만 6선발은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향후 선발진 정비 구상을 설명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