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가 그라나다를 상대로 완승을 거두며 프리메라리가 막판 우승 경쟁을 이어갔다.
레알 마드리드는 14일(한국시간) 새벽 스페인 그라나다의 에스타디오 누에보 로스 카르메네스에서 열린 2020-2021시즌 프리메라리가 36라운드 그라나다와 경기에서 4-1 승리를 거뒀다.
레알은 승점 78을 기록해 순위를 2위로 점프했다. 시즌 종료까지 2경기가 남은 상황에서 마지막까지 우승 경쟁을 이어가게됐다.
![[사진] 2021/5/14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1/05/14/202105140648772959_609d9f1308cca.jpg)
레알은 일부 포지션에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카림 벤제마,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루카 모드리치, 카세미루 등 주축 선수들과 함께 미구엘 구티에레스, 한국계 선수인 마빈 박 등이 선발 기회를 잡았다.
레알은 전반 17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왼쪽 측면에서 미구엘에 내준 공을 모드리치가 파고들어 슈팅을 시도했다. 각도가 좁았지만 그래도 골망을 흔들었다.
레알은 전반 막판 추가골을 터뜨리며 승기를 잡았다. 전반 추가시간 마빈 박이 수비수와 경합으로 공을 따냈고, 호드리구가 잡아 드리블로 전진했다. 호드리구는 그대로 오른발 슈팅을 때려 득점했다.
후반 들어서도 레알은 주도적으로 경기를 이끌었지만 추격골을 허용했다. 후반 25분 그라나다의 루이스 수아레스가 때린 슈팅을 티보 쿠르투아가 선방했다. 하지만 흐르는 공을 호르헤 몰리나가 골문에 밀어넣었다.
하지만 레알은 후반 30분 점수차를 다시 벌렸다. 알바로 오드리오솔라가 에당 아자르의 패스를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을 터뜨렸다. 여기에 후반 31분 벤제마가 상대 골키퍼 실책을 놓치지 않고 추가골을 기록했다.
레알의 승리로 라리가 막판 우승 경쟁이 계속됐다. 같은 라운드에 선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승점 80)가 승리하고, 추격자인 바르셀로나(승점 76)는 무승부를 기록했다.
아틀레티코가 선두로 치고 나가며 우승 가능성을 높였지만 레알 역시 승리를 추가해 추격을 계속했다. 향후 2경기에서 아틀레티코가 승점을 잃고, 레알이 모두 승리한다면 우승의 주인공을 바뀔 수 있다. 라리가는 승점이 같을 시 팀간 시즌 상대 전적으로 순위를 가린다. 레알은 이번 시즌 아틀레티코를 상대로 1승 1무를 기록했다. /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