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든 산초(21)와 엘링 홀란드(21)가 나란히 멀티골을 터뜨리면서 첫 번째 메이저 트로피를 들었다.
도르트문트는 14일(한국시간) 독일 베를린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RB라이프치히와 2020-2021시즌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결승에서 4-1 승리를 거뒀다. 산초와 홀란드가 동반 멀티골을 터뜨렸다.
도르트문트는 통산 5번째 포칼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017년 마지막으로 포칼 트로피를 들어올린 이후 4년 만의 일이다. 반편 라이프치히는 첫 번째 메이저 트로피를 노렸지만 무기력하게 무너졌다.
![[사진] 2021/5/14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1/05/14/202105140730775446_609da8be56fe4.jpg)
라이프치히의 황희찬은 지난 포칼 준결승 1골 1도움, 도르트문트와 리그 경기에서 1도움을 기록한 후 이번 경기에도 선발 출전했다. 하지만 실점의 빌미를 내주는 등 부진한 활약 탓에 조기에 교체 아웃됐다.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함께 멀티골을 터뜨리며 우승을 견인한 산초와 홀란드다. 전반 5분 만에 산초가 선제골을 터뜨렸고, 28분엔 홀란드가 팀의 두 번째 골을 넣었다. 산초가 전반 추가시간에 다시 득점하며 승기를 잡았고, 홀란드가 후반 42분 승리에 쐐기를 박는 골을 넣었다.
산초와 홀란드에겐 이날 승리로 커리어에서 첫 번째 메이저 트로피를 들었다. 산초는 프로 데뷔 이후 이벤트성 대회인 DFL 슈퍼컵을 제외하면 우승이 없었다. 포칼이 첫 번째 우승 경험이다.
지난 시즌 중반까지 오스트리아 무대에서 뛰던 홀란드 역시 유럽 빅리그에서 우승을 처음이다. 레드불 잘츠부르크 시절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와 컵대회 우승을 각각 한 차례 기록했지만 독일 무대 이적 후엔 첫 우승이다.
산초와 홀란드의 우승 커리어는 이제 막 시작됐다. 둘은 도르트문트에서 활약을 바탕으로 더 큰 무대, 우승 가능성이 더 높은 클럽으로 이적할 가능성이 있다. 축구전문매체 ‘스쿼카’는 “산초와 홀란드는 유럽 5대리그에서 첫 번째 메이저 트로피를 들었다. 하지만 이것이 마지막은 아닐 것”이라며 기대를 드러냈다. /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