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16R 관전 포인트...울산 vs 수원, 상위권 경쟁 빅뱅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1.05.14 08: 39

치열한 상위권 경쟁을 펼치고 있는 울산 현대와 수원 삼성이 이번 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하나원큐 K리그1 2021 16라운드 경기가 15~16일에 열린다. 울산 현대와 수원 삼성의 상위권 경쟁, 연패를 끊어야 하는 제주 유나이티드, 인천 유나이티드의 유망주 골키퍼 김동헌 등 K리그1 16라운드에서 주목할만한 경기, 팀, 선수를 알아본다.
□ 매치 오브 라운드 - 이제 승점은 단 1점 차, 울산 vs 수원

[사진] 프로축구연맹 제공

이번 라운드에서는 상위권 경쟁을 펼치는 울산과 수원이 만난다. 홈팀 울산(2위, 승점 26)은 최근 4경기 연속 무패 중이지만, 1승 3무로 승리가 부족하다. 울산은 직전 15라운드에서도 강원을 상대로 2-2 무승부를 거뒀다.
개막 후 줄곧 2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울산과 선두 전북(승점 29)의 승점 차는 3점이다. 그런데 울산은 어느새 뒤를 바짝 쫓아온 3위 수원(승점 25)과도 순위 경쟁을 하게 됐다. 비록 울산이 한 경기를 덜 치렀지만 양 팀의 승점 차가 이제 단 1점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울산은 이번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해 선두 전북과 격차를 좁히고 수원의 추격을 따돌려야 하는 상황이다.
수원도 최근 4경기 연속 무패 중인데, 3승 1무로 대부분 승리를 거뒀다. 특히 14라운드 전북, 15라운드 제주를 상대로 각각 3골씩 몰아넣는 폭발적인 득점력까지 자랑했다. 앞선 두 경기에서 나온 6골이 고승범, 정상빈, 이기제, 김건희, 제리치, 헨리 등 모두 다른 선수들로부터 나오며 다양한 득점 루트를 갖게 된 것도 최근 수원의 강점이다. 제대로 상승세를 탄 수원은 지난 10라운드에서 울산을 3-0으로 꺾었던 기억을 되살려 이번 경기에서도 승리를 노린다.
[사진] 프로축구연맹 제공
상위권 경쟁을 펼치는 울산과 수원의 한판 승부는 16일 오후 4시 30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다.
□ 팀 오브 라운드 - 연패를 끊어야 하는 제주
제주는 13라운드까지 전북과 울산에 이어 3위에 올라있었지만, 14라운드 수원FC전과 15라운드 수원삼성전에서 연패를 당하며 어느새 6위까지 처졌다. 특히 두 경기에서 모두 3골씩을 내주며 수비 불안까지 드러냈다. 위기의 제주는 이번 라운드에서 반드시 연패를 끊어내고 다시 좋은 흐름을 찾아가야 한다.
희망적인 점은 직전 15라운드 수원전에서 주민규가 멀티 골을 기록하며 오랜만에 득점포를 가동했다는 것이다. 주민규는 올 시즌 최상의 컨디션을 보이며 총 7골로 최다 득점 2위에 올라있다. 또한 올 시즌 프로축구연맹이 진행하고 있는 ‘다이나믹 포인트’와 '기대 득점(xG)' 4월 순위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며 뛰어난 공격 효율성을 가진 선수임을 증명했다. 이제 주민규는 재가동된 득점 행진을 이어가며 본인의 발끝에서 제주의 연패를 끊어내야 한다.
이번 라운드에서 제주는 대구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양 팀은 지난 4라운드 맞대결에서 1대1 무승부를 기록했고, 대구는 최근 5연승을 기록하고 있어 만만치 않은 상대다.
연패를 끊어내고 다시 상위권에 도약하려는 제주와 6연승에 도전하는 대구의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은 16일 오후 2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사진] 프로축구연맹 제공
□ 플레이어 오브 라운드 - 인천의 유망주 골키퍼 김동헌
인천은 직전 15라운드 포항전에서 1-0으로 앞서가다가 후반 종료 직전 동점 골을 내주며 1대1 무승부를 기록했다. 다 이긴 경기를 놓친 결과는 아쉽지만, 인천은 이날 깜짝 선발로 등장한 골키퍼 김동헌이라는 소득을 얻었다.
김동헌은 인천 광성중-대건고를 거친 유스 출신으로 2019년 프로에 입단했다. 이후 2020년에 리그 3경기 출장에 이어 올 시즌에는 지난 15라운드에서 첫 출장했다. 이날 경기에서 상대 팀 포항은 슈팅 17개, 유효슈팅 7개를 기록하며 인천의 골문을 위협했지만, 김동헌은 종료 직전 신진호의 프리킥 골을 내주기 전까지 안정적으로 포항의 공격을 막아냈다.
조성환 감독은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부담감을 이겨내고 무난한 활약을 펼친 김동헌을 언급하며 합격점을 줬다. 이제 김동헌은 인천의 기존 주전 골키퍼 이태희와 경쟁 체제를 구축하며 선발 기회를 노릴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라운드에서 인천은 하위권 순위 경쟁을 펼치는 광주를 만난다. 양 팀의 지난 7라운드 맞대결에서는 광주가 2대1로 승리했다. 김동헌은 이번 경기에서도 출전해 인천의 골문을 지킬 수 있을까.
[사진] 프로축구연맹 제공
서로를 잡고 하위권을 탈출하기 위한 인천과 광주의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은 15일 오후 7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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