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김대유가 프로 데뷔 12년 만에 첫 승을 안았다.
LG는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홈 경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김대유는 1⅓이닝 3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로 구원승을 올렸다. 2010년 프로에 데뷔한 김대유의 감격적인 프로 첫 승이었다.
3-3 동점인 7회 김대유는 삼성 좌타 라인 상대로 마운드에 올랐다. 박해민을 3구 삼진, 구자욱도 3구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피렐라는 9구째 승부 끝에 3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팀 타선이 7회말 1점을 뽑아 4-3 리드를 잡았다. 김대유는 8회초 좌타자 오재일을 3구 삼진으로 잡고서, 우타자 강민호 타석 때 정우영으로 교체됐다. 좌타자 스페셜리스트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했다.
김대유는 "데뷔 첫 승은 몰랐다. 대구 삼성전에서 3연패를 당해서 무조건 오늘 경기에서 승리만 생각했다. KIA전에 조금 안 좋았는데, 오늘은 제구에 신경쓰면서 빠르게 승부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항상 팀 승리에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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