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짐이 현실이 된 '아기사자' 이승현의 강렬한 데뷔전[지형준의 Behind]
OSEN 지형준 기자
발행 2021.05.15 06: 01

짧지만 강렬했다.
삼성의 ‘특급신인’ 이승현이 1군 데뷔전을 치렀다.
2021년 1차 지명을 받은 이승현은 상원고의 에이스이자 청소년 대표팀의 주축 투수로 활약하는 등 고교 무대에서 특급 좌완으로 평가받았다. 최고 147km의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를 주무기로 통산 26경기(100이닝)에 등판해 122탈삼진을 기록하는 등 7승 2패(평균 자책점 1.80)를 거뒀다.

삼성 고졸신인 이승현이 14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전에서 1군 데뷔전을 치렀다. 이승현이 8회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마치고 오재일, 강민호의 축하를 받고 있다. /jpnews@osen.co.kr

퓨처스리그에서 성적은 6경기에 등판해 1홀드를 거뒀다. 평균 자책점은 4.15. 
지난 12일 수원 KT전을 앞두고 데뷔 후 처음으로 1군의 부름을 받은 이승현은 14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전 8회 마운드에 올랐다.
삼성 이승현이 역투하고 있다. /jpnews@osen.co.kr
삼성 이승현이 역투하고 있다. /jpnews@osen.co.kr
삼성 이승현이 8회 수비를 마치고 숨을 몰아쉬고 있다. /jpnews@osen.co.kr
8회 수비를 마치고 로진 챙기는 삼성 이승현. /jpnews@osen.co.kr
3-4로 한점 뒤진 부담스러운 상황에서도 이승현은 거침이 없었다. 첫 타자 이천웅을 상대로 초구 151km 강속구로 스트라이크존에 내리 꽂으며 더그아웃 팀 동료들의 환호성을 이끌어 냈다.   
이천웅을 3루땅볼로 가볍게 처리한 이승현은 문보경을 상대로 5구째 루킹 삼진 처리했다. 그리고 김민성을 상대로 포수 스트라이크 낫 아웃 처리하며 1이닝을 마쳤다.
1이닝 13개의 공으로 마친 이승현은 팀 선배들의 축하를 받으며 더그아웃을 향했다.
삼성 이승현이 오재일에게 1군 데뷔 기념구를 건네 받고 있다.  /jpnews@osen.co.kr
삼성 강민호가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마친 이승현을 격려하고 있다. /jpnews@osen.co.kr
삼성 이승현이 미소를 지으며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jpnews@osen.co.kr
삼성 우규민이 이승현의 성공적인 데뷔전을 축하해주고 있다. /jpnews@osen.co.kr
삼성 원태인, 구자욱이 이승현의 성공적인 데뷔전을 축하해주고 있다. /jpnews@osen.co.kr
이승현은 시즌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1군에 빨리 올라가고 싶은 마음은 크지만 잘 준비해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군 승격 기회를 얻었을 때 자신의 진가를 제대로 발휘하겠다는 다짐도 빼놓지 않았다. 
그 다짐이 현실이 된 강렬한 데뷔전이였다.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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