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패' SSG, 애타게 기다리는 복귀 전력 최주환-르위키-김상수 [오!쎈 인천]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1.05.15 10: 14

SSG 랜더스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주축 선수들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SSG는 14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4차전에서 3-6 역전패를 당했다. 선발 등판한 문승원이 6이닝 1실점(비자책점)으로 제 몫을 해줬지만 공격과 수비, 불펜진에서 두산의 집중력을 당해내지 못했다. 
두산과 대결을 마치고 SSG 처지에서는 더욱 그리워지는 선수들이 있다. 먼저 이날 SSG는 여러번 득점 찬스가 있었으나 살리지 못했다. 최정이 최근 좋은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지만, 혼자 모든 득점을 책임질 수는 없다. 득점력을 함께 맡아줄 수 있는 타자가 필요한 상황에서 최주환의 복귀 준비 소식이 들려왔다.

25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가 열렸다.6회초 무사 SSG 최정이 안타를 날린 뒤 진루하는 과정에서 허벅지 고통을 호소하며 교체되고 있다./ksl0919@osen.co.kr

김원형 감독은 “최주환이 다음 주에 2군 경기에 나갈 것이다. 대신 지명타자로 뛴다. 아직 수비는 안된다. 수비 가능 여부가 복귀 시기를 가늠할 수 있는 기준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최주환은 지난달 25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왼쪽 햄스트링 부상을 입었다. 부상 전까지 19경기에서 타율 3할6푼5리 4홈런 15타점으로 가장 좋은 타격감을 자랑했던 선수다.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하지만, 최주환이 돌아온다면 SSG의 큰 고민 중 하나는 덜 수 있게 된다. 
마운드에도 희소식이 있다. 개막전부터 2경기 연속 6이닝 2실점으로 안정감을 보여주다가 지난달 16일 KIA전에서 옆구리 통증을 호소해 전력에서 이탈한 외국인 투수 아티 르위키도 실전 등판을 앞두고 있다. 
이미 불펜 투구는 시작했고, 오는 18일 2군 등판이 예정돼 있다. 르위키가 돌아오면, 목 부근 담 증세로 이탈했다가 먼저 복귀한 윌머 폰트와 박종훈, 문승원으로 이어지는 SSG 선발진을 지킬 수 있다. 
김 감독은 선발진에 합류시킨 오원석에게 휴식을 줄 때를 찾고 있다. 르위키가 돌아오면 선발진 운용도 한결 원활하게 돌아간다. 선발진이 잘 돌아가야 불펜진도 부담을 덜 수 있다.
불펜진에도 복귀 전력이 있다. 먼저 지난 7일 웨이트 도중 기구에 앞니를 부딪혀 부상자 명단에 오른 김상수도 빠르게 회복 중이다. 아직 복귀 시점을 정확하게 잡지 못하지만 김 감독은 “많이 나아졌다고 들었다. 생각보다는 일찍 돌아올 수 있을 것이다”고 기대했다.
사이드암 박민호도 1군을 바라보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지난해 SSG의 필승조로 활약한 박민호는 11월 초 손목의 웃자란 뼈 제거 수술을 받고, 실전에 돌입했다. 5월 내 복귀를 목표로 투구 감각을 회복 중이다.
오래 쉰 만큼 경기 감각을 익힐 시간은 더 필요하다. 김 감독은 “경기에 더 나가 감을 익혀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난해 불펜진을 든든하게 해준 박민호가 구위를 잘 회복해 돌아온다면 매경기 접전을 벌이는 SSG에 큰 힘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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