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영화 큰별’ 故이춘연, 오늘(15일) 눈물의 영결식..이병헌·이창동·김규리 추모사[종합]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21.05.15 11: 10

한국 영화인들의 ‘맏형’으로 불리던 고(故) 이춘연 영화인회의 이사장이 40년 영화 열정을 뒤로 하고 영면에 들어갔다.
오늘(15일) 오전 10시 서울 반포동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서 고 이춘연 이사장의 영결식이 엄수됐다.
배우 권해효의 사회로 영화계 후배 감독 및 배우들의 추도사와 추도 영상이 상영됐다. 이날 영결식은 영화진흥위원회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됐다. 배우 이병헌을 비롯해 이준익 감독, 김규리, 이창동 감독 등이 추모사를 낭독했다.

199년 영화 ‘여고괴담 두 번째 이야기’로 데뷔한 김규리는 “빈자리를 어떻게 채워야 할지 모르겠다 모든 것들을 본받아서 노력할테니 지켜봐달라. 늘 존경했고 사랑했다. 이런 말 하기 싫지만 푹 쉬세요”라고 눈물을 흘리며 추모사를 읽었다.
장례위원 이창동은 “빈자리가 너무나 크다. 이제 한국영화는 이춘연이 없는 시기를 맞아야 한다”며 눈물을 보였다.
또한 많은 영화인과 네티즌이 영결식 생중계에 참여해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이춘연 이사장 장례준비위원회 측에 따르면 장례식은 영화인장으로 치러졌다. 장례위원장에는 김동호, 장례고문으로는 신영균, 정진우, 임권택, 황기성, 손숙이 나섰다.
장례위원으로는 강우석, 강재규, 고영재, 권영락, 김규리, 김두호, 김병인, 김서형, 김세진, 김영진, 김유진, 김인수, 명계남, 문성근, 민규동, 민병록, 방은진, 배창호, 봉준호, 손예진, 신철, 안정숙, 이병헌, 이용관, 이은, 이장호, 이준동, 이준익, 이창동, 유인택, 정상진, 정윤수, 정지영, 주진숙, 지상학, 차승재, 채윤희, 최재원, 최정화, 하정우 등 배우와 감독들이 함께 했다.
또한 준비위원으로는 김복근, 유창서, 이미영, 이진성 등이 나서서 장례식을 도왔다.
장례식에 관한 대외업무는 이창세, 배장수, 오동진, 이무영 등으로 시대를 함께했던 영화계 선후배들로 구성됐다.
이사장 겸 영화제작사 씨네2000 대표인 이춘연은 전라남도 신안 출생으로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연극영화학과를 졸업했다.
1970년대 연극무대에서 활동하다가 1983년부터 영화계에서 활동을 시작했다. 1984년 ‘과부춤’을 시작으로 ‘접시꽃 당신’,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 ‘영웅연가’, ‘더 테러 라이브’ 등을 기획 제작했고 씨네 2000 대표로서 ‘여고괴담’ 시리즈를 제작해 한국 공포 영화의 새 지형을 열었다. /kangsj@osen.co.kr
[사진] 영상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