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선수단이 이강철 감독을 위해 대형 카네이션을 손수 만드는 서프라이즈 이벤트를 했다.
KT 위즈 선수들은 지난 14일 사직 롯데전을 9-1 승리로 장식한 뒤 이강철 감독에게 수제 대형 카네이션을 선물했다. 15일 스승의날을 하루 앞두고 진행한 깜짝 이벤트였다.
KT 관계자에 따르면 대형 카네이션은 주권, 배정대, 배제성이 선수단을 대표해 13일 수원 삼성전을 앞두고 직접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야구공, 방망이가 아닌 가위, 글루건을 들고 학창시절을 떠올리며 정성스럽게 카네이션을 만들었다. 세 선수 중 누구의 손재주가 가장 좋냐는 질문에 “체인지업을 잘 던지는 주권이 그렇다”는 농담을 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 스승의 날 이벤트를 진행했다.
![[사진] KT 위즈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1/05/15/202105151120777415_609f31b682bae.jpeg)
![[사진] 위즈티비 캡처](https://file.osen.co.kr/article/2021/05/15/202105151120777415_609f31b6bd2f6.png)
이들은 카네이션 완성 후 영상편지를 통해 감독을 향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먼저 배정대는 “스승의 날 축하드리고, 저희 모든 선수들이 팀을 위해서 힘내도록 하겠다”라고 약속했고, 주권은 “항상 감사드리고 팀이 나름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나만 잘하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배제성은 “제일 좋은 선물은 좋은 성적일 것 같다. 조금 더 열심히 해서 좋은 성적을 통해 감독님 마음을 편하게 해드리겠다. 항상 감사하고 사랑한다”라는 인사를 남겼다.
선수단의 깜짝 카네이션 이벤트는 대성공이었다. 승리 후 카네이션을 전달 받은 이강철 감독은 “경기를 승리해준 것도 기쁜데 스승의 날 자이언트 카네이션을 챙겨줘서 감사하다”며 “스승의 날에 이렇게 커대한 카네이션을 받은 건 처음이다. 특히 선수들이 손수 만들었다고 하니 더욱 감동적이다”라고 제자들의 정성스러운 마음에 화답했다. /backligh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