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고 인정해주는 것이 중요했다. 터닝포인트가 됐으면 좋겠다.”
NC 다이노스 이동욱 감독이 15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의 5차전 경기를 앞두고 전날(14일) 2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된 최금강에 대해 전했다.
최금강은 전날 경기 1-2로 뒤진 7회초 마운드에 올라와 2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팀이 7회말 4점을 뽑아내며 역전에 성공했고 최금강은 승리 투수가 됐다. 2017년 6월7일 마산 롯데전 이후 1437일 만의 승리 투수의 감격을 누렸다.

이동욱 감독은 “어제 필승조들의 연투가 걸려 있었다. 최금강, 문경찬, 노시훈, 배민서로 운영하려고 했다. 문경찬은 뒤로 빼놓았고 그 상황에서 아무래도 경험이 많고 제구, 변화구가 좋은 최금강을 투입했다. 2이닝을 잘 막아줬다”고 밝혔다.
9일 수원 KT전 더블헤더는 부진했지만 믿고 인정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봤다. 이 감독은 “믿고 인정해주는 것이 중요했다. 공백기가 길었던 선수다. 던지고 난 뒤 엔트리에서 빠지는게 아닌가 나를 못 믿는게 아닌가 생각할 수도 있었다”면서 “한 경기 던지고 뺄 것이면 올리지 않았다. 2군에서 좋아지고 있다는 보고가 올라왔기에 쓴 것이다. 점점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좋아진 모습이 있었고 경험을 믿고 내보냈다. 점점 좋아질 것이고 터닝포인트가 될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전날 6이닝 111구 10탈삼진 2실점 역투를 펼친 파슨스에 대해서도 “무조건 선발을 길게 끌어가야 한다고 생각했다. 1회 위기가 있었고 실점을 했지만 이닝을 거듭할수록 좋아졌고 자신의 투구를 찾아가는 것 같았다. 6회까지 잘 막아줬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NC는 팔꿈치가 좋지 않은 포수 양의지가 아예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주전 키스톤 콤비인 박민우, 노진혁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이명기(좌익수) 권희동(우익수) 나성범(지명타자) 박석민(3루수) 알테어(중견수) 강진성(1루수) 박준영(유격수) 김태군(포수) 지석훈(2루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