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빛에 2차례 놓친' 구자욱, 해법은? "포구 자세, 시선 각도 바꿔야..." [오!쎈 잠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1.05.15 15: 51

"타구를 보는 각도를 다르게 해야 할 것 같다."
삼성 외야수 구자욱은 최근 4경기에서 두 차례나 타구가 조명탑 불빛에 들어가면서 놓쳤다. 공교롭게 2번 모두 치명적인 실점으로 이어졌고, 삼성은 역전패했다. 
허삼영 삼성 감독은 15일 잠실구장에서 구자욱의 잇딴 불운에 대해 "조명에 들어간 타구를 잡을 수 있는 훈련은 세계 어디에도 없을 것이다. 포구 자세나 공을 보는 각도에 변화를 줘야 할 것 같다"고 해결책을 말했다.

7회말 무사에서 삼성 구자욱이 LG 정주현의 타구가 조명에 들어가며 볼을 놓치고 있다. /jpnews@osen.co.kr

그는 "정면으로 바라보면 눈부심이 심하다. 라이트에 타구가 들어가면 사선으로 보거나 다른 방안을 준비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구자욱은 14일 잠실 LG전에서 3-3 동점인 7회 정주현의 타구를 잡기 직전에 갑자기 몸을 뒤틀며 포구하지 못했다. 공을 잡으려던 구자욱이 조명탑 불빛에 시야가 가려지면서 놓친 것이다. 3루타가 됐고 이후 실점하면서 삼성은 3-4로 패배했다.
구자욱은 지난 11일 수원 KT전에서도 6-4로 앞선 6회말 무사 1,2루에서 신본기의 뜬공을 잡으려다 타구가 조명탑 불빛에 들어가면서 포구하지 못했다. 실점과 함께 삼성은 6-9로 역전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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