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가 에이스 댄 스트레일리를 앞세워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롯데 자이언츠와 KT 위즈는 1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시즌 6번째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주말 3연전의 마지막 경기로, 지난 2경기는 모두 KT에게 내줬다. 첫날 선발 노경은의 난조와 타선 침묵 속 1-9 완패를 당했고, 전날 나균안의 5이닝 무실점 깜짝 호투에도 필승조 붕괴로 뼈아픈 4-5 역전패를 당했다.

롯데는 스윕패를 막기 위해 에이스 스트레일리 카드를 꺼내들었다. 시즌 기록은 7경기 2승 3패 평균자책점 3.38로, 최근 등판이었던 11일 사직 SSG전에선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불펜 난조에 승리가 무산됐다. 서튼 감독의 데뷔전 8회 김원중 승부수가 실패로 끝난 경기였다.
KT 상대로는 지난해 4경기 1승 무패 평균자책점 1.75로 상당히 강했다. 올해는 첫 등판이다.
이에 KT는 쿠에바스를 앞세워 스윕을 노린다. 경기 전 기록은 5경기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7.04로, 최근 등판이었던 11일 수원 삼성전에선 5이닝 6실점(2자책) 노 디시전을 기록했다. 어린이날 키움전 4⅔이닝 10실점부터 2경기 연속 부진을 겪고 있는 상황. 롯데 상대로는 통산 7경기 4승 2패 평균자책점 4.74를 기록했다. 올해는 첫 상대다.
지난 이틀 동안 KT는 팀 타율 1위(.291)의 위용을 마음껏 뽐냈고, 팀 평균자책점 최하위(5.65)의 롯데는 KT의 화력을 이겨내지 못했다. 래리 서튼 감독 부임 후 다시 1승 4패 부진에 빠진 이유다. 좋지 못한 상황 속 타율 1위 팀을 넘어야하는 에이스 스트레일리의 어깨가 무겁다. /backligh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