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FC의 악몽을 끝내 준 크리슬란. 그가 상대한 K리그 수비수는 어땠을까.
크리슬란은 17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서울 이랜드와 홈경기에 선발 출전, 후반 24분 슈팅을 성공시켰다. K리그 데뷔골이었다.
특히 크리슬란의 이 골은 부천이 지난 3월 20일 1-1로 비긴 전남전 이후 7경기째 이어지던 무득점 행진을 멈춘 것이었다. 비록 최재훈에게 동점골을 내줬지만 부천의 K리그 통산 300번째 경기에서 홈팬들에게 귀중한 골을 선사한 것이었다.
![[사진]부천FC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1/05/18/202105180052774933_60a29fef207ad.jpeg)
크리슬란은 이날 후반 31분 최병찬과 교체돼 벤치로 물러났다. 스스로 허벅지 근육이 좋지 않다는 사인을 보냈기 때문이다. 쌀쌀한 날씨와 아직 완전히 적응되지 않은 상대 수비가 문제였다.
크리슬란이 경기장에서 직접 경험하고 지켜 본 K리그 수비수들은 다른 리그와 비교해 어땠을까. 크리슬란은 경기 종료 후 "한국 수비가 훨씬 강하고 똑똑한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경기장에서 느끼는 것은 항상 한 명 이상의 수비가 항상 붙어 있어서 치열하게 몸싸움을 해야 했고 항상 강한 프레싱을 가한다"면서 "한국 수비들은 강하고 똑똑하다. 상대 공격수를 분석해 두 명의 수비가 붙는다. 오늘도 두 명의 수비가 동시에 붙었다"고 강조했다.
크리슬란은 시즌 목표를 정하지 않았다. 그는 "10골, 20골이라고 구체적으로 말하면 좋겠다. 하지만 몇 골을 넣고 싶다는 구체적인 목표는 잡지 않는다. 골과 마찬가지로 도움하는 많이 올리는 스타일이다. 항상 골을 넣기 위해 움직이고 집중할 생각이다. 득점도 좋지만 우리 팀이 이기는 것이 우선이다. 우리가 이길 수 있도록 골도 도움도 많이 올리고 싶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