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 넣은 골키퍼’ 알리송, “아무도 날 막지 않더라”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1.05.18 11: 23

알리송 베커(29, 리버풀)가 ‘골 넣는 골키퍼’에 등극했다. 
리버풀은 지난 17일(한국시간) 웨스트 브로미치 앨비언(WBA)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골키퍼' 알리송의 결승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알리송은 1-1로 맞서던 후반 추가시간 코너킥 상황에서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리버풀 129년 역사상 처음이자, EPL 역대 6번째 골키퍼 득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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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알리송은 “지금의 감정을 설명할 수 없다. 더 이상 기쁠 수 없다. 자리를 잘 잡아서 헤딩을 시도했다. 수비수들을 현혹시켜 동료들을 돕고 싶었다. 하지만 날 아무도 막지 않더라. 공이 오길래 머리를 댔다. 행운이었다”면서 눈물을 흘렸다. 
알리송은 브라질에서 사고로 사망한 아버지를 떠올렸다. 그는 “축구는 내 인생이다. 아버지가 하나님과 함께 지켜보면서 축하를 해주길 바란다. 프리미어리그 모든 선수들과 팀들에게 감사하고 싶다. 그들이 없었다면 이겨낼 수 없었을 것”이라 감격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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