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에 겨우 새둥지를 튼 앨버트 푸홀스가 이적 후 첫 경기에서 적시타를 뽑아내며 활약했다. 팀은 진땀승을 거뒀다.
다저스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서 3-1로 승리를 거뒀다. 시즌 23승18패.
이날 관심은 지난 7일, LA 에인절스에서 충격의 방출을 당한 뒤 다저스로 이적한 푸홀스의 활약 여부였다. 푸홀스는 웨이버를 모두 통과하면서 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었고 다저스가 최저 연봉 수준만 지급하면서 영입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1/05/18/202105181415776187_60a34e14bf2c9.jpg)
이날 데뷔전에서 55번의 등번호를 받은 푸홀스는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나에게 아직 연료가 남아있는 것 같다.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 팀이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도울 것이다"고 밝혔다.
1회말 2사 1루에서 기립 받수를 받으며 첫 타석에 들어선 푸홀스. 애리조나 선발 매디슨 범가너의 초구 커터를 건드렸지만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다저스는 2회말 윌 스미스의 솔로포로 선취점을 뽑았다. 그리고 3회말 2사 1,3루의 타점 기회가 푸홀스 앞에 마련됐다. 2스트라이크의 불리한 카운트에서 범가너의 87마일 커터를 정확한 컨택으로 공략해 중전 적시타를 뽑아냈다. 2-0으로 달아나는 점수였다.
이후 타석에서는 힘을 쓰지 못했다. 6회말 삼진, 8회말 우익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났다.
다저스는 선발 워커 뷸러가 7이닝 1피안타 4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를 펼쳤다. 이후 8회초 빅터 곤잘레스가 바통을 이어받았지만 1사 1,2루 위기를 자초한 뒤 에두아르도 곤잘레스에게 추격의 적시타를 허용했다. 역전 위기가 이어졌다. 그러나 2사 1,3루에서 올라온 켄리 잰슨이 도밍고 레이바를 3루수 땅볼로 요리해 역전 위기를 극복했다.
8회말에는 1사 후 윌 스미스의 2루타와 맷 비티의 1루수 땅볼로 만든 2사 3루에서 가빈 럭스의 적시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잰슨은 9회초에 올라와 1사 1,2루 위기를 맞이하기도 했지만 병살타로 돌려세워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