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민 “MSG워너비 지석진 목소리 탐나→내 노랜 부르기 쉬워” 망언 (‘두데’)[종합]
OSEN 임혜영 기자
발행 2021.05.18 15: 56

가수 김정민이 MBC 예능 ‘놀면 뭐하니?’ 출연 이후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한 근황을 전했다.
18일 오후 방송된 MBC FM4U ‘두시의 데이트 뮤지, 안영미입니다(이하 두데)’ 코너 ‘전문가 납셨네’에는 가수 김정민이 출연했다.
최근 제2의 전성기를 맞은 김정민은 특유의 발성과 목소리 톤으로 그동안 많은 이들의 성대모사 대상이 되었다. 이에 DJ들은 김정민이 생각하기에 가장 비슷한 사람을 뽑아달라고 부탁했고, 김정민은 “성대모사 장인이 있다. 김희철이 김정민 홍보대사이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김정민은 목소리에 관한 과거를 회상하며 “데뷔했을 때 사장님이 말하지 말라고 했다. 말하면 별로라더라. 노래만 하라고 해서 예전에는 단답으로만 했다. 90년대는 신비주의가 있지 않았냐. 일반인들이 나처럼 노래를 하면 다친다”라고 설명했다.

최근 화제가 된 ‘놀면 뭐하니?’ 출연에 대해 김정민은 “'인형' 선곡을 3일 전에 받았다. 멜로디만 듣고 마지막에 몇 번 연습하고 간 것이 생각보다 잘 나오게 됐다. 방송 후 반응이 너무 좋았다. 그 후부터 제 목소리에 젊은 분들도 관심을 가져주신 것 같다”라고 남다른 소감을 전했다.
DJ들이 ‘놀면 뭐하니?’ 출연자 중 깜짝 놀란 의외의 인물이 누구인지 묻자 김정민은 “다 잘하는데 의외로 지석진이 노래를 너무 잘하더라. 제가 가지고 싶은 목소리를 가지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에 뮤지는 “지석진 형에게 전화가 왔는데 본인 입으로 본인이 화제가 되고 있다고 말하더라. 또 음악을 해야하는지 물어보려고 전화가 온 것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김정민의 신곡을 본격적으로 홍보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신곡 ‘시계’에 대해 김정민은 “15~16년 동안 기다린 시간을 표현한 곡이다. ‘힘을 내자, 버티면 온다’는 내용을 담았다. 제 이야기를 담았다. 가사는 제가 틀을 잡고 작곡가와 상의하면서 구성했다”라고 설명했다. 신곡 ‘시계’는 시곗바늘에 삶이란 의미를 대입해 인생의 아픔을 이야기하는 노래로, 도입부부터 시곗바늘의 초침 소리가 빠른 템포로 귀를 사로잡는가 하면, 이내 강렬한 기타 선율과 김정민의 울림 가득한 보컬이 어우러지며 곡에 몰입하게 만든다.
현장에서 신곡을 라이브로 선보인 김정민을 향해 뮤지는 “너무 대단하다. 연배가 되는 선배님들은 그 연배 때 내시는 스타일이 있다. 또 인기 있는 장르를 따라가기 마련인데, 그럼에도 록을 계속 추구하시는 게 너무 보기 좋다”라고 극찬했고 김정민은 “사실 주변에서 권유도 많이 했다. 요즘 대세가 이런 음악인데 톤이 잘 맞을 것 같다고 하더라. 하지만 난 됐다고 했다. 내가 가면 록은 누가 하겠냐. 그리고 내가 할 수 있는 게 록밖에 없다”라고 단호하게 대답해 감탄을 자아내기도 했다.
90년대 최고의 록스타로 불리는 김정민은 이날 방송에 ‘핏대 전문가’로 출연한 만큼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김정민은 핏대를 올리면서까지 하지 말아야 할 것으로 “김정민 노래를 부르지 말아라. 임재범 등 건드리지 말아야 할 음악들이 있다. 내 노래는 부르긴 쉽지만 맛이 없다”라고 대답하며 망언을 쏟아내기도 했다.
한편 1994년 1집 앨범 ‘그대 사랑안에 머물러’로 데뷔한 김정민은 ‘슬픈 언약식’ ‘마지막 약속’ ‘마지막 사랑’ ‘YESTERDAY (예스터데이)’ 등 숱한 히트곡을 남기며 90년대 최고의 록스타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최근에는 MBC ‘놀면 뭐하니?’에 출연해 ‘MSG워너비’ TOP8에 이름을 올리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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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FM4U ‘두시의 데이트 뮤지, 안영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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