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투수 차우찬이 오랜 재활을 마치고 실전 경기에 등판했다.
차우찬은 18일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KIA 2군과의 퓨처스리그에 선발 투수로 등판해 2이닝 동안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차우찬은 지난해 7월말 1군에서 어깨 부상으로 시즌 아웃이 됐고, 10개월 만에 실전 등판이었다. 투구 스피드, 투구 내용을 떠나 아프지 않고 던졌다는 것이 가장 고무적이다.

류지현 감독은 18일 잠실구장에서 NC전에 앞서 차우찬에 대해 "2이닝 26개 던졌다. 불펜, 라이브 피칭을 준비하고서 실전에서 던졌는데 등판 후에는 이상은 없다고 보고 받았다"며 "하루 자고 나서 내일 다시 몸 상태를 체크를 할 것이다. 정상적이라면 일요일(23일) 2군에서 한 번 더 던진다"고 말했다.
차우찬의 1군 복귀를 서두르지는 않을 것이다. 류 감독은 차우찬의 활용법에 대해 "(1군에서) 차우찬은 선발로 던지게 할 것이다. 투구 수를 늘리는 과정이 필요한데, 다른 선수들보다는 시간을 더 주려고 한다"며 "보통 2군에서 3~4번 던지고 올라온다면, 차우찬은 그것보다 더 길게 가져갈 것이다. 어깨가 오래 안 좋았기에 좀 더 많은 실전 등판을 하고, (1군 복귀를) 천천히 할 생각이다"고 설명했다. 빨라야 6월은 되어야 1군에서 볼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2군에 내려간 임찬규도 1군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류 감독은 "임찬규는 지난 13일 2군에서 던졌고, 내일 19일에 던질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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