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 중인 NC 투수 구창모가 두 번째 불펜 피칭을 실시한다.
구창모는 지난해 한국시리즈를 마치고 왼판 전완부 미세골절 부상이 완벽하게 회복되지 않아서 기나긴 재활 과정에 있다. 스프링캠프를 정상적으로 소화하지 못했다. 최근 들어 부상 부위가 완전히 회복됐다는 진단을 받았다.
이동욱 NC 감독은 18일 잠실구장에서 구창모의 재활 과정에 대해 "내일 불펜 피칭을 한다. 20-30개 던진다. 어제는 휴식이었다"며 "언제 실전 등판을 할 지는 모른다. 보통 어깨나 팔꿈치가 아픈 선수는 재활 등판의 루틴이 나오는데, 구창모는 불펜 피칭을 하고 난 뒤에 몸 상태를 보면서 다음 단계를 나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20-30개 던지고 괜찮으면, 다음에는 40-50개 던지는 단계로 나아간다. 그리곤 2군 실전 경기 등판을 거쳐 1군에 복귀하는 시나리오다. 하지만 다소 특이한 부상으로 반 년 이상 고생했기에 순차적으로 나아갈지 미지수다.
구창모는 도쿄올림픽 예비엔트리에 포함돼 있고, 대표팀에서도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 김경문 대표팀 감독은 "구창모가 복귀하는 것이 키 플레이어다"라고 말했다.
이동욱 감독은 "언제 1군에서 던질 지 알 수가 없다. 된다, 안 된다 말하기도 어렵다"고 말하면서 "재활이 한 번 고비를 넘어가면 탄력을 받아 갈 수 있다"고 기대를 했다. /orange@osen.co.kr